- 전월대비 15.2%↑…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 - 전체 수출 20% 반도체…중국 수출 비중 25% - 반도체, 1월 비수기 불구 100만달러 돌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1월 수출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다.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부담 탓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022년 1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1월 수출은 553억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했다. 1월 최초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602억1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5.5% 상승했다. 무역수지는 적자다. 48억9000만달러다. 원자재와 에너지 수요가 확대했다.
1월 수출 역시 반도체가 지탱했다. 전체 수출 5분의 1을 반도체가 담당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8억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4.2% 확장했다. 19개월 연속 늘었다. 9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달성했다. 1월은 계절적 비수기다. 그럼에도 불구 역대 1월 중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9억9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0.0% 높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은 모바일 2210만대 TV 70만대로 추산했다. 모바일은 감소했지만 TV는 올라갔다.
컴퓨터 수출액은 14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49.4% 크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견인했다. SSD 수출액은 전월대비 1.2% 준 12억300만달러다.
가전 수출액은 7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1.2% 많다. 2차전지 수출액은 7억3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5.7% 증가했다. 무선통신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한 13억8000만달러다.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인 것도 그대로다. 1월 수출 중 4분의 1이 중국으로 갔다.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1% 상승한 133억3000만달러다. 미국과 아세안 수출액은 각각 85억5000만달러와 102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1.6%와 28.9% 성장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수출액은 각각 54억2000만달러와 25억9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13.3%와 16.0% 확대했다. 인도와 중동 수출액은 각각 14억7000만달러와 14억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15.3%와 25.0% 확장했다.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남미 수출은 각각 11억4000만달러와 22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27.7%와 30.7% 늘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에너지원 가격 급등 속에서 원자재 가격, 물류·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입이 30% 이상 증가해 적자가 발생했다”라며 “코로나 신규 변이 확산과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펀더멘탈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