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종 제품 선봬…‘LG씽큐’ 앱으로 구동
- 류재철 본부장 “서비스 콘텐츠 강화할 것”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전자가 이달 ‘업(UP)가전’ 6종을 선보였다. 구매 후에도 새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제품 판매에서 경험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까지 진행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과 서울 서초구 서초본점에서 업가전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 업가전이 어떻게 구동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체험 가능하다. 28일 LG베스트샵 서초 본점을 방문해 봤다.
현재 시판 중인 업 가전제품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워시타워다. 연내 20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외관상으로는 일반 가전과 같았지만 ‘LG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능 업데이트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매장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기능만 확인할 수 있다.
매장 내 태블릿을 통해 LG씽큐 ‘업가전 센터’를 접속하니 연결된 각 가전의 업데이트 현황이 나왔다. 업데이트를 마친 가전은 ‘현재 최신 버전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최근 어떤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장 내 ‘휘센타워에어컨’의 경우 ‘스마트 가이드’ ‘음성안내 목소리’가 지난 27일 업그레이드된 상태였다. 스마트 가이드는 실외 날씨나 온도 등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제품 음성안내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트롬 세탁건조기’는 제품 알림음에 비발디의 ‘겨울’이 추가된 상태였다.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펫케어 코스’ 역시 포함됐다.
업그레이드 가능한 기능이 추가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준다. 업가전 센터를 통해 특정 기능을 다운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매장 내 각 제품 앞에 놓인 안내문에는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앞으로 추가될 기능이 적혀 있었다.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에는 ‘가전 음성 제어’가 추후 적용된다. 물리적인 작동 외에 음성으로 각종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베스트샵 관계자는 “관련 기능은 4월경 추가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트롬 세탁건조기에는 세탁 완료 전 건조를 준비하는 ‘건조 준비’ 기능이,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에는 ‘자연 바람’ 기능이 앞으로 업데이트된다. 같은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업가전에 관심을 보이는 편”이라며 “설명을 듣거나 체험해 보는 고객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가전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경험이다. 류재철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업가전은 기술적으로 이미 상용화된 기능”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콘텐츠를 잘 이해하고 더 나은 가치를 선사해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제품에도 관련 기능을 적용할 방법을 고려 중이다. 류 본부장은 “업가전 전담 팀을 구성해 기존 제품에 관련 기능을 제공하는 걸 목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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