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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전자, 올해 가전 매출·수익 둔화…車, 1분기 적자 지속

- 매출 성장세 불구 원자재·물류비 상승 손익 부담 확대
- 올레드TV, 작년 400만대 판매 돌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올해 생활가전 매출과 손익 성장률이 전년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이 부담이다. 손익 악화를 매출 확대로 메울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은 흑자 시점이 불투명하다.

27일 LG전자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작년 4분기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21조86억원 영업이익 67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1.8%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5.3% 상승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1.4% 하락했다.

작년 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조7216억원과 3조863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8.7%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축소했다.

분기 매출액 20조원대 연간 매출액 70조원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하락 전환했다. 특히 지금까지 회사를 지탱한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급락했다. 작년 4분기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8% 떨어졌다.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김이권 상무는 “2022년 매출 성장률 및 수익성은 전년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지역별 매출 전략을 조정 중이다”라며 “한국의 경우 ‘업(UP)가전’ 연계 신제품 출시와 판가 인상 등으로 매출을 증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VS사업본부는 아직이다.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완성차 제조 차질 직격탄을 맞았다.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 김주용 담당은 “1분기 흑자전환은 어렵다”라며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다. 빠른 시일 내에 분기 흑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중심 TV 전략을 유지한다. 삼성전자 진입도 큰 변수가 아니라고 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경영관리담당 이정희 상무는 “작년 4분기 자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연간 400만대 판매량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라며 “2022년 출하량 목표는 숫자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압도적 시장 지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 올레드TV 진입 불구) 기본적으로 패널 수급은 큰 이슈가 없다”라며 “약간의 원가 상승 압박 요인은 있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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