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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1년 4분기 中서 1위…아이폰13 효과 '톡톡'

- 2016년 4분기 이후 첫 분기 1위…사상 최대 점유율 달성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애플이 분기 기준 중국 시장 선두를 차지한 것은 6년 만이다.

26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애플은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16%에서 7%포인트 올랐다. 2위인 비보와 4%포인트 격차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건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대 점유율이기도 하다.

애플은 작년 9월 ‘아이폰13 시리즈’ 출시한 뒤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출시한 첫 주인 39주차 주간 9월20~26일(현지시각) 주간 판매량 9위를 달성했다. 이후 52주차까지 총 9차례 1위에 올라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3 시리즈는 5세대(5G) 이동통신 제품임에도 가격을 동결한 점 등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화웨이의 고객 이탈을 상당 부분 애플이 차지했다. 화웨이는 기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으나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영향력을 상당 부분 점유율을 잃은 상태다.

한편 2021년 4분기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 이반 람 수석 분석가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라며 “부품 부족이 각 제조사의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의 평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애플은 16%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47% 성장했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비보와 오포는 각 22% 21%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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