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코어뱅킹 솔루션 전문 기업인 뱅크웨어글로벌이 금융권에 불고 있는 디지털 전환(DX)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SW' 체계를 갖추고 새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막대한 돈을 IT인프라 개선에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인 코어뱅킹(Core Banking)시스템에는 쉽게 혁신의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백억 또는 수천억원을 들여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의 방법을 구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어뱅킹 분야에서 외국계 솔루션회사들과 경쟁해온 뱅크웨어글로벌이 이처럼 쉽지않은 난제를 해결하기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것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SW전략'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금융 디지털 전환 추세에 발맞춰 클라우드 인프라와 SaaS 체제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키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보다 최적의 비용으로 유연하게 코어뱅킹시스템을 비롯한 IT 인프라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금융사 인프라의 핵심인 코어뱅킹 부분에서 뱅크웨어글로벌은 아키텍처 측면에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상품이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디지털 뱅킹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와 국외에서 다양한 금융사, 핀테크 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코어뱅킹(Core Banking) 시스템 구축과 고도화를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금융 SW전문기업이다.
이하는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
▲2022년, 국내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혁신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클라우드 전환과 맞물려, 기존 코어뱅킹시스템의 혁신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대표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모바일 기술과 핀테크 서비스의 등장은 금융서비스 제공 방식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고, 그러한 변화는 금융 IT 시스템, 특히 모바일 채널 시스템의 혁신 경쟁을 가속화 시켰습니다.
그러나 파괴적 IT기술로 무장한 테크핀의 출현과 금융 플랫폼 경쟁은 UX혁신뿐만 아니라 금융IT역량의 근본적 개선을 요구해왔고, 이는 코어 시스템의 교체 논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진된 국내 금융기관의 코어시스템 교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에는 항상 금융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금융 IT기반 기술의 교체와 애플리케이션 설계 기법의 획기적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최근의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과 마이크로서비스아케텍처(MSA)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설계 기법의 획기적 발전은 코어시스템 교체를 촉진하는 강력한 동인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동향을 봐도, 금융IT에 클라우드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금융 코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cloud native architecture)로 전환하는 것이 큰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고, 금융 SW 벤더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키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저희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외 금융 코어시스템 SW시장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SW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하였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국내외 금융IT 시장에 펼쳐진 커다란 기회를 잡기 위하여 그동안 개발한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차세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핵심인 ‘코어뱅킹’ 시스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관련하여 뱅크웨어글로벌이 국내 금융권에 제시하고 있는 차세대 코어뱅킹시스템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입니까?
-금융기관은 항상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금융 코어시스템은 그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시스템입니다.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은 자사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타사 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야 하고, 자사 채널뿐만 아닌 타사 채널과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향후 금융기관이 제공하게 될 BaaS 서비스를 고려하면, 차세대 코어시스템은 자사 금융기관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고, 멀티테넌시(multi-tenants)가 필수 요건이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미 중국 알리바바, 일본 라인뱅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코어뱅킹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감으로써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해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성과와 함께 해외 코어뱅킹 시장 전망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는 자체SW연구소를 통해 은행, 캐피탈, 마이크로 파이낸스, 지불결제, 부동산 신탁 등의 코어 시스템 SW및 상품팩토리 SW를 개발해왔고, 그의 근간이 되는 자바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프레임워크, 대내외 연계 SW를 개발해 왔습니다.
저희 코어 시스템 SW는 중국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의 마이뱅크, 미얀마의 제이엘 그룹(JL Group), 필리핀의 비피아이 방코(BPI Banco), 타이완의 라인뱅크(Line Bank), 한국의 케이뱅크,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었고, 일본의 라인뱅크, 한국의 OK저축은행, 카카오페이에 적용 중에 있습니다.
해외 코어뱅킹 시장은 기존 은행의 레거시 시스템 교체 수요와 신설 은행의 코어 시스템 구축 수요에 힘 입어 매우 연 8%이상 성장 중이며, 특히 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한 SaaS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저희는 국내 중소형 금융기관의 코어 시스템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과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해외 코어뱅킹시스템 시장에선 테메노스(Temenos) 등 외산 제품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이 이들과 비교해 비교우위를 갖는 강점은 무엇입니까 ?
-저희 제품은 글로벌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최신의 기술을 기반으로 최신의 설계 기법을 적용하여 구축된 제품이다 보니, 아키텍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상품이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이 국내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있어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 등 몇몇 금융회사는 이미 코어뱅킹시스템까지 클라우드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와 관련해 뱅크웨어글로벌이 제시하는 성공적인 방법론은 무엇입니까?
-금융기관의 코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은 초대형의 고난도 프로젝트이며, 그 구축 전략은 각 금융기관의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저희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존의 빅뱅(Big Bang) 방식 뿐만 아니라, 단계적 이행, 투 코어 시스템(2 Core System) 운영 등에 관한 검증된 방법론과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프린트(Sprint) 단계 설계, 리그레션 테스트(Regression Test) 설계,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확장성 및 독립성 확보 등 애자일 방식의 코어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시스템으로 전환시, 고려해야할 기술적 고려 요소들은 무엇입니까?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시스템은 클라우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MSA 아키텍처 기반의 분산 처리 방식이어야 합니다. 변화에 유연하고 기능의 확장이 용이하면서도 프로그램의 중복이 최소화 되어야 합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시스템 전환은 기능중심 어플리케이션 설계와 MSA 아키텍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경계를 찾는 것과 분산 처리에 따른 데이터 정합성 보장 메커니즘 설계가 어플리케이션 측면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술 요소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집합 방식에 의한 개발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어떤 방식으로 효율적인 개발업무 프로세스를 확보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 19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원격개발(Remote Delivery)가 새로운 프로젝트 수행 방식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저희 뱅크웨어글로벌도 고객 동의하에 자사의 사무실을 이용한다든가 재택근무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많이 적용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효율도 높고 직원 만족도도 높아 국내 프로젝트에도 적극 도입했으면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만 라인뱅크 운영 및 개발 태스크를 일부 요원들이 판교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 BPI Banko은행을 SaaS방식으로 원격에서 운영해 주고 있습니다. 라인뱅크 일본도 구축은 한국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인력 채용을 늘리는 등 시장 대응을 위한 조직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개발 인력 확보 등 회사의 역량 강화 전략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울려 2022년 대표님이 목표로 하는 경영실적은 전년대비 어느 정도입니까?
-저희 SW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저희 SW를 잘 아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국내외 프로젝트 파트너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직원의 역량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2년의 가장 중요한 경영 목표는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것 입니다. 2022년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15%정도 성장한 1100억원 입니다. 저는 저희가 우수한 제품과 우수한 직원을 갖추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