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 순위를 24일 공개했다.
00700이 2021년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통가(13%, 국가번호 676)가 차지했다. 이어 미얀마(10%, 국가번호 95)가 2위에 올랐으며 피지(8%, 국가코드 679) 사모아(7%, 국가코드 685) 오스트리아(5%, 국가코드 43)가 그 뒤를 이었다.
국제스팸은 통상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국내 정세가 불안하거나 오미크론 변이 급증으로 사회불안이 가중된 국가들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국제스팸 패턴도 바뀌었다. 과거 1개 발신번호로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스팸호를 내보내는 방식이었다면 스팸호 차단을 교란하거나 대응 시간이 지체되도록 다수 번호를 활용한 발신 패턴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00700 측은 밝혔다.
‘00700’은 국제전화 이용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능적으로 변화하는 신종 스팸 유형에 맞춰 불법 스팸호 모니터링 및 차단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00700’ 관계자는 “감사 및 안부인사 등으로 국제통화 이용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스팸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겠다”며 “국제전화 이용고객들에게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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