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의 최대 화두는 ‘웹 3.0’입니다. 차세대 웹 환경을 의미하던 ‘웹 3.0’은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탈중앙화 웹’으로 통용되고 있는데요. ‘웹 3.0’ 서비스를 표방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총 5회에 걸친 신년기획을 통해 웹 3.0 시대를 조명합니다. 웹3.0의 개념, 웹 3.0이 일으킬 혁신과 이에 대한 비판에 대해 다룰 예정이며 웹 3.0 구현을 위한 필수 구성 요소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등도 함께 다룹니다.<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올해 가상자산‧블록체인 업계 화두로 ‘웹 3.0’이 부각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웹 3.0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함께 부상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이 웹 3.0시대의 ‘콘텐츠’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웹 3.0이란 데이터가 분산화돼 저장되고,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차세대 웹 환경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과 맞물리면서 최근에는 ‘분산화 웹’이나 ‘탈중앙화 웹’을 표현하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웹 3.0 서비스서 콘텐츠 역할 하는 NFT
웹 3.0이 웹 2.0과 가장 다른 점은 개인의 데이터와 디지털자산이 보호된다는 점이다.
플랫폼과 클라우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웹 2.0에선 사업체가 플랫폼을 만들고 사용자는 플랫폼에 참여해 콘텐츠를 생산한다. 하지만 콘텐츠를 통해 광고 및 수수료 수익을 얻는 건 사용자가 아니라 플랫폼이다. 물론 유튜브 같은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수익을 배분하지만,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는 기이한 시스템이 이어져 왔다.
반면 웹 3.0에서 개인은 자신이 제공한 콘텐츠 및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누릴 수 있다. 콘텐츠의 장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 가는 대신 수익을 개인에게 배분한다.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나 소유권은 블록체인 상 기록을 통해 증명 가능하다.
블록체인 상 기록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게 NFT다. NFT가 웹 3.0 기반 서비스에서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된 이유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반 글쓰기 플랫폼이자 웹 3.0 서비스인 ‘미러(Mirror)’에선 업로드한 글을 NFT로도 발행할 수 있다. 해당 NFT로 다른 사용자들에게 펀딩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NFT는 디파이 및 웹 3.0과 어떻게 연결되는가(How NFTs, DeFi and Web 3.0 are intertwined)’ 기고에서 “NFT의 성장은 플랫폼의 민주화를 촉진시켰다”고 표현했다. 아티스트들이 콘텐츠로 NFT를 발행하면, 해당 NFT의 기록은 독점 플랫폼이 아닌 분산화된 네트워크에 저장되므로 플랫폼이 민주화된다는 설명이다.
◆NFT 구매기록으로 정체성 드러낸다…웹 3.0에 최적화된 ‘디지털 신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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