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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쓰나미 경보…일본, 통가 해저화산 폭발로 초긴장

일본 ANN뉴스 화면 캡처. 주요 해안지역의 파도 높이를 전하고 있다.
일본 ANN뉴스 화면 캡처. 주요 해안지역의 파도 높이를 전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에서 15일 17시 26분(현지 시각)에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태평양 연안에 접해있는 나라들에 일제히 쓰나미 경고 발령이 내려졌다.

특히 지난 2011년 3월에 이어, 2016년 11월에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7.4규모의 해저지진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생한 바 있는 일본은 5년만에 또 다시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인명 피해 발생을 우려해 해안 지역 주민들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렸다.

1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을 비롯해 태평안 연안 국가들에서는 아직까지 쓰나미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은 다행히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대피도중 부상자가 발생하고 일부 시설물이 충격을 받기는 했으나 현재로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다만 일본은 이번 쓰나미가 해저 지진이 아니라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남서부 및 섬 지역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될 수 있다며 16일 오전 0시 15분을 기해 경보를 발령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해안 지역에 경보 발령을 확대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TV와 인터넷, 유투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실시간 속보를 통해 전국 주요 지역의 파고 높이를 전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열도 근처가 아닌 해저 지진 피해 사례로는 지난 1960년 발생한 칠레 지진이 손꼽힌다. 당시 칠레 지진 하루 뒤 1∼4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해 14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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