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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최윤호 CEO, “2022년, 맹호복초 자세로 1등 도약”

- 초격차 기술·최고 품질·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강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SDI가 최고 품질과 수익성 강화를 올해 경영화두로 꼽았다.

3일 삼성SDI는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최고경영자(CEO) 최윤호 사장<사진>은 “맹호복초(猛虎伏草)의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자”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맹호복초는 사나운 호랑이가 풀숲에 엎드려 있다는 말이다. 영웅은 숨어 있어도 반드시 나타난다는 뜻이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또 “질적 성장 없이 양적 팽창에 치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경쟁사에 비해 생산능력(캐파) 확충에 소극적이다. 이 때문에 경쟁력에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최 사장이 맹호복초를 언급한 것은 캐파 추격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쟁사가 전기차(EV) 배터리 화재로 수조원의 리콜 비용을 지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품질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며 “품질 최우선 마인드를 가지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해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삼성SDI 조직문화 개선도 당부했다.

최 사장은 “진정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미래를 함께 꿈꾸는 조직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 준법’을 체질화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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