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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메모리 가격 'STOP'…中 시안 봉쇄령, 내년 변수

- D램 2개월·낸드 5개월 연속 보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올해 마지막 달 메모리 가격에 변동은 없었다. 내년 1분기 하락세 전환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불확실성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작된 중국 시안 봉쇄령이 변수로 꼽힌다.

3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2월 PC용 D램 DDR(Double Data Rate)4 8기가비트(Gb) 고정거래가격은 3.71달러다. 지난달과 같다. 지난 10월 4.10달러에서 3.71달러로 떨어진 이후 유지 중이다.

최근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4분기 대비 8~13%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는 가격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트렌드포스는 “PC D램 시장은 부품 공급난 완화로 수요자와 공급자 간 계약가가 내년 1분기 1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기간 양쪽의 가격협상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노트북 수요가 늘어나면서 D램 가격 하락을 막은 부분도 고려 요소다. 실제로 D램 현물가가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D램 고정가는 전년동기(2.85달러)보다는 올랐다. 올해 1월 5.26%포인트, 4월 26.67%포인트, 7월 7.89%포인트 상승하면서 10월 9.51%포인트 하락을 만회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되는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의 12월 가격은 4.81달러다. 역시 지난달과 같다. 지난 7월 5.48%포인트 감소한 이후 보합세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낸드 ASP가 올해 4분기 대비 10~15%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중국 시안 봉쇄령으로 삼성전자 낸드 공장이 생산라인 조정에 나선 점이 변수다. 삼성전자는 시안공장에서 전체 낸드 물량 중 40% 내외를 생산한다. 이는 세계 전체 생산량 15% 수준이다.

낸드 고정가는 전년동기(4.20달러)대비 증가했다. 지난 4월 8.57%포인트, 7월 5.48%포인트 오른 점이 주효했다. 나머지 달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메모리 3위 미국 마이크론도 시안 봉쇄령 영향권에 들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D램 조립 및 테스트 작업 출력 수준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시안에 D램 후공정 라인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처럼 메인 공장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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