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서울옥션 주가가 지난 29일 전일 대비 1.87% 오른 3만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신세계가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사업을 위해 서울옥션에 28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꼽혔다.
이에 서울옥션이 앞으로도 NFT 테마주로서 강세를 보일지, 신세계는 NFT 분야에서 서울옥션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두나무와 NFT 협업 중…‘경매 취소’ 논란도
서울옥션은 대표적인 NFT 테마주다. 두나무 증권플러스가 지난 27일 밝힌 올해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서 서울옥션은 올해 301.55% 오르며 8위를 차지했다.
NFT 테마주가 된 데는 지난 3월 일찌감치 NFT 미술품 시장에 진출한 영향이 컸다. 당시 서울옥션은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를 통해 NFT 경매 플랫폼 ‘엑스엑스블루’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업비트 운영사이자 블록체인 기업인 두나무와 협업하기로 하고, 지난달 엑스엑스블루를 출범했다. 엑스엑스블루는 현재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업비트의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에서 작품을 경매에 부치고 있다. 지금까지 장콸, 김선우 등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고가에 팔렸다.
하지만 논란도 일었다. 아티스트 그림비의 작품을 판매하면서 해당 작품의 IP가 여러 곳에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이다. 경매에 부치는 NFT가 최초 IP인줄 알았던 투자자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엑스엑스블루와 업비트 측은 경매를 취소했다.
이에 서울옥션의 NFT 사업도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NFT 테마주 기업이자,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기업이라는 명성에 비하면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신세계 명품과 시너지 내려면? IP 활용‧크립토네이티브 공략 필요
서울옥션이 이 같은 지적을 극복하고 신세계와 시너지를 내려면 명품 브랜드의 IP를 최대한 잘 활용하고, NFT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 및 크립토네이티브(Crypto Native, 가상자산에 관심많은 사용자층)를 제대로 공략해야 할 전망이다.
NFT는 명품이 잘 스며들 수 있는 분야다.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어서다. 상품을 NFT로 선보이는 브랜드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구매 기록과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NFT가 아이템으로 쓰이는 메타버스에서 웨어러블(Wearable) NFT로 상품을 홍보할 수 있다.
명품임을 인증할 수 있는 NFT의 장점을 살리려면 흔하게 쓰이는 IP는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에서는 앞서 발생했던 ‘그림비 사례’가 재발해선 안된다는 설명이다.
크립토네이티브 공략을 위해선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연동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 서울옥션블루는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루니버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하고 있지만,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좀 더 폭넓은 사용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특정 블록체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NFT 커뮤니티가 구축돼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서울옥션 NFT 사업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 말 하이투자증권은 “NFT 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며 “서울옥션블루는 아트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NFT 관련 비즈니스 확대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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