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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삼성전자는?

- 삼성전자 예상치 2억8400만대…폴더블폰 1200~1300만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연초 예상치보다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전체적인 수요가 하락했다. 반도체 및 부품 공급난 등 악재가 겹쳤다. 그렇지만 내년에는 수요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2년 스마트폰 전망치를 공개했다.

◆2021년 13억9200만대, 당초 예상치보다 하락…내년 반등=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연초 전망치인 14억8000만대보다 위축된 13억9200만대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영향 ▲경기 침체로 인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둔화 ▲부품 공급난 심화 등으로 성장세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전망치는 14억9200만대다. 전년대비 7.2%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이전 수준인 2019년 14억7900만대보다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분기까지는 반도체 및 부품 부족 영향을 받지만 2분기부터는 해소될 것으로 봤다.

분기별 전망치는 ▲1분기 3억3800만대 ▲2분기 3억5100만대 ▲3분기 3억8600만대 ▲4분기 4억1700만대다. 하반기에 판매가 늘어나는 '상고하저'가 뚜렷하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예상치는 8억700만대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54%에 달한다. 인도의 경우 2022년 상반기 주파수 경매 이후 2022년 말 5G가 상용화된다. 이로 인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 2억8400만대, 폴더블폰 비중은 4~5%=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예상 실적을 2억8400만대로 책정했다. 삼성전자가 목표한 3억2000만대보다 3600만대 가량 낮다. 올해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약진하는 등 경쟁이 심화하며 점유율이 일부 하락했다. 이런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민수 연구원은 “최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가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성전자의 방어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도 시장의 경우 몇 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많은 중국 업체가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다”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1200~1300만대 수준이다. 전체 판매량에 4~5% 수준이다. 올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견고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애플의 예상 실적은 2억3500만대~2억4000만대다. 샤오미는 2억~2억500만대다. 오포와 비보는 각 160만대 후반과 150만대 초반 판매량을 보이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중국 내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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