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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조원 공룡이 온다"…LG엔솔, 상장예비심사 통과

- 이르면 내년 1월 공모청약 진행할 듯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낸다.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초 코스피 상장이 예상된다.

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LG에너지솔루션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2월 LG화학으로부터 분사한 배터리 제조사다.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2021년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3조4125억원, 영업이익 692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3조원 이상 투입되는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자금 확보를 위해 IPO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올해 하반기 상장이 예상됐다.

다만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 리콜 이슈에 휘말리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리콜 관련 충당금 규모 등을 확정하면서 IPO 절차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2021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상장을 추진하겠다. IPO가 잘 진행되면 자금 조달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청약 ▲상장 등 단계만 남게 됐다. 금융위원회에 신고서를 즉시 제출하면 연내 공모청약도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첫 주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시가총액을 75조~80조원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300조원에 임박한 중국 CATL과 비교할 때 저평가라는 의견도 나온다. 양사는 글로벌 배터리 1~2위다. 예상대로면 상장 시 유가증권시장 3위에 오른다.

한편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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