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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니콜라도 잡았다…美 EV 배터리 공략 확대

- 로드스타운·프로테라 등 전기차 스타트업과 연이어 계약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영토 확장에 나선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등 기존 완성차업체는 물론 전기차 스타트업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니콜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다. 금액 및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 간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콜라가 생산할 전기트럭 ‘트레’ 등에 배터리를 탑재한다. 트레는 연말까지 연비 테스트 등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미국 출시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로드스타운 프로테라 등과 계약을 맺었다. 로드스타운은 내년부터 전기트럭 ‘인듀어런스’를 양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를 제공한다. 다년 계약으로 규모와 금액은 미공개다.

지난 8월에는 프로테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다. 기존 계약을 2024년까지 연장했다. 프로테라는 전기버스가 주력이다.

아직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이 없다. 기존 미시간주 자체 공장 및 GM과 구축 중인 얼티엄셀즈 1~2공장은 파우치 배터리 전용이다. 최근 스텔란티스와 합작하기로 한 생산라인 역시 파우치 위주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원통형 전용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50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스텔란티스 합작사(40GWh) ▲GM 합작사 1공장(35GWh) 2공장(35GWh) ▲미시간주 등 자체 공장(40GWh) 등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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