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기앱은 OTT·메타버스·명품…MZ가 좌지우지했다

실시간
뉴스

콘텐츠

하반기 인기앱은 OTT·메타버스·명품…MZ가 좌지우지했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11-25 18:01:39

임재현

URL복사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올 하반기에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선택을 받은 앱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숙박앱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메타버스와 명품 쇼핑 플랫폼이 새로운 인기 앱으로 급부상했다.

25일 NHN DATA(대표 이진수)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를 통해 업종별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는 총 16개 업종 앱 설치 수 순위와 증가율, 성별·연령별 설치 비중 등이 공개됐다. 약 2800만개 앱 설치 데이터(안드로이드)를 분석한 결과다.

올 하반기에도 OTT 열풍은 계속됐다. 앱 설치 수 1위 넷플릭스는 하반기(10월) 설치 수가 상반기(4월) 대비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종 OTT 웨이브는 12%, 티빙은 23% 늘었다. 쿠팡플레이는 147% 급증하며 출시 1년도 안 돼 왓챠를 앞질렀다.

OTT 주 이용자 층은 2030세대로 나타난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30대가, 왓챠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넷플릭스는 20대와 30대 비중이 유사했다.

메타버스 플랫폼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제페토 설치 수는 50% 증가했으며, 점프는 30%, 이프랜드는 27% 늘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 앱은 설치 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 증가율은 발란이 178%로 가장 높았으며, 트렌비가 85%, 머스트잇이 42%를 기록했다.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 설치 수도 46% 늘었다.

패션앱 이용자 비중은 20대와 30대가 각각 37%, 32%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4050 여성을 목표로 한 패션앱 퀸잇은 설치 수가 277%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