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이버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 학습을 빠르게 도와줄 ‘엔투씨앱(n2c.app)’과 개발자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도구 ‘픽스처몽키(Fixture Monkey)’를 새롭게 공개했다.
김성관 네이버 플랫폼랩스(PlatformLabs) 책임리더는 24일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2021’에서 네이버 플랫폼이 그간 어떤 발전을 거쳐 왔는지 소개하며, 엔투씨앱이 개발자들을 더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관 책임리더에 따르면, 네이버 서비스 및 플랫폼은 지난 2년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왔다. 사용자 요구 사항이나 비즈니스 환경, 사용자 트래픽 등에서 일어났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대규모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쿠버네티스를 컴퓨터 수준으로 이해하면서 수백 페타바이트(PB)에 이르는 스토리지를 컨테이너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다.
김 책임리더는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 오픈소스를 포함해, 확보한 기술들은 네이버 사내 플랫폼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현재 컨테이너 20만개가 운영 중이며, 이는 2019년 초 대비 10배 확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거점 지역에 플랫폼을 설치해 각 네이버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네이티브한 서비스와 플랫폼은 글로벌 서비스로도 쉽게 확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형상으로 다양한 곳에 배포, 서비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각종 모니터링 데이터와 도구를 통합하고 연결했다.
김 책임리더는 플랫폼에 있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이를 위해 엔투씨앱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엔투씨앱은 컨테이너 서비스를 템플릿화해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띄며, 신입사원이 몇 시간 안에 학습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며 “네이버는 오픈소스를 최대한 활용해 생태계 기여에 이바지할 것”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픽스처몽키(Fixture-Monkey)라는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공개한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가 직접 엣지 케이스를 쉽게 생성하고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용한 도구로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