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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2021] 네이버, AI 딥매칭 검색엔진 실용화 첫 예고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2021’ 개최
-최재호 서치CIC 책임리더 기조연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딥매칭 검색엔진을 실제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재호 네이버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책임리더는 24일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2021’를 통해 “네이버 검색은 수억건 문서를 고속으로 처리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AI 기반 딥매칭 검색엔진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처음으로 발표했다.

네이버는 그 동안 문서 매칭 기술을 연구해 왔고 검색어 정확도를 높이는 결과를 내부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딥매칭 검색엔진을 네이버 검색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최재호 리더는 ▲검색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 ▲사용자 니즈 이해 ▲인공지능(AI) 기술 및 인프라 고도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네이버 검색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대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하루에 약 3000만명 사용자가 방문해 매일 3억회에 달하는 검색을 하는 국내 대표 검색 플랫폼이다. 하지만,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한국인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앱을 주로 사용해 검색 니즈를 해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은 글로벌빅테크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네이버 검색은 글로벌 검색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었다. 네이버는 아마존 출신 대화형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 김용범 박사, 스냅 김진영 박사 등을 영입했다. 검색품질평가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로 불리는 일본 와세다 대학교 사카이 테츠야 교수도 연구총괄자문으로 합류했다. 또, 국내외 AI 연구 협력을 확대했다.

그 결과, 초거대AI 언어모델을 실제 검색서비스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자국어 검색 엔진을 보유한 국가의 필수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리더는 “네이버는 일간 38억건 문서와 278 테라바이트 로그를 약 4만대 물리 서버를 통해 처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서 서버 수는 약 4배, 문서 수로는 6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국내 최대임은 물론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견주어봐도 작지 않은 규모”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검색시장 경쟁은 곧 글로벌 검색시장 경쟁의 일부”라며 “네이버 검색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네이버만의 콘텐츠 확보를 통해 검색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에는 현재 약 250억건 콘텐츠가 등록됐다. 약 300만 창작자와 다양한 인플루언서, 중소상공인(SME)들이 다양한 포맷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는 구글과 아마존 등과 비교해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다.

최 리더는 “창작자 콘텐츠가 사용자 의도에 맞게 잘 검색될 수 있도록 AI 기술로 주제별 결과를 보여주는 스마트블록을 10월 출시했으며, 쇼핑‧로컬 등을 포함해 연내 통합검색 10%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기술적으로도 AI 중심의 새로운 네이버 검색인 AiRSearch(에어서치)를 고도화하며 개인의 관심사 중심으로 각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 리더는 일본과 협력하고 있는 현지화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네이버 검색은 일본 거주 라인 임직원과 수시로 의견을 교류하며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용자가 궁금할만한 검색어를 검색창 안에 노출하는 서비스도 이러한 소통으로 발굴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최 리더는 “메신저 특성을 활용해 사용자가 스스로 정보를 찾으러 가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라인을 통해 전달되는 스마트 통지라는 새로운 검색 방식, 대화방 내 검색을 활성화하기 위한 서비스들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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