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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해킹 앱 페가수스 개발사 NSO 그룹 고소

- '영구 금지 명령' 함께 추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이스라엘 보안업체 NSO그룹과 모기업을 상대로 고소했다. NSO 그룹은 스파이웨어 ‘페가수스’ 개발사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은 NSO 그룹이 애플 사용자를 표적으로 삼아 감시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스파이웨어란 스파이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다. 다른 사용자의 PC 또는 스마트폰에 잠입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페가수스 애플리케이션(앱)은 지난 7월 전 세계 개인정보 5만건을 유출하며 논란이 됐다. 피해자 중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도 포함됐다.

지난 9월에는 사이버보안 감시기구 시티즌랩이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페가수스가 감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애플에 알렸다. 애플은 사실을 전달받은 뒤 일주일 동안 보안을 강화하는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고 새 운영체제(OS)인 아이오에스(iOS) 14.8을 선보였다.

애플은 소송장을 통해 "NSO 그룹의 페가수스는 전 세계 애플 사용자를 공격하는 데 이용됐다"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소송을 통해 애플은 NSO 그룹이 애플과 애플 사용자를 표적으로 삼고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도 요구한다. 이에 더해 NSO 그룹이 애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및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영구 금지명령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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