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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전지박 공장 짓는다…유럽 찍고 북미 진출

- 업계 최초 북미 공장 설립…2025년 전지박 총 생산능력 16만톤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전지박 해외 생산 거점을 확장한다. 유럽에 이어 북미까지 진출하면서 주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5일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퀘백주 그헝비에 연간 6만톤 규모 전지박 생산이 가능한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전지박은 얇은 구리 막으로 배터리 음극재 원료로 쓰인다.

이번 부지에는 유럽법인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가 지난 2001년 설립해 2014년까지 상업 가동한 공장 건물도 포함된다. 과거 두산그룹이 CFL 인수 당시 매수대상에서 제외됐으나 7년 만에 되찾게 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기존 공장 건물 증개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전지박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신설이 아닌 만큼 설비투자 비용 절감과 인허가 기간 단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4년 전지박 양산 개시 목표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전지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1만5000톤 내외다. 오는 2025년까지 10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시점이면 캐나다 공장과 합쳐 총 16만톤 규모 캐파를 확보하게 된다.

북미에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국내 배터리 3사 등 생산기지가 있다. 고객사와 원활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캐나다 공장의 경우 향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 북미 타지역 대비 저렴한 전력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북미 독자 진출로 현지 잠재 고객사 수요에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급성장 중인 북미 전지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선점하고 솔루스첨단소재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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