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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NHN벅스, 한숨 돌린 3분기

-NHN벅스, 3분기 매출 155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NHN벅스가 올해 3분기 격화된 음악플랫폼 경쟁구도 속에서 한숨 돌렸다. 매출은 줄었지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비용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꾀한 덕에 영업이익은 늘었다.

NHN벅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 155억원과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2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79.4%, 전년동기대비 36.5% 늘었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 수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케팅비용 등 판관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쿠폰‧할인 마케팅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매출은 음악서비스 경쟁 심화로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전분기보다 7.4%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NHN벅스는 “통신사와 거대 플랫폼 없이 경쟁하는 상황에다, 올해 초 스포티파이 등 해외 대형 서비스까지 국내에 들어왔다”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그 과정에서 일부 가입자 감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계열사 티켓링크와 협업하는 등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여러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NHN벅스가 지난 9월 자회사 하우엔터테인먼트 주식 1만8781주를 전량 처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손실 약 40억원이 발생한 탓이다.

한편, NHN벅스는 음원 유통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달 임영웅 ‘신사와 아가씨 OST Part.2’와 볼빨간 사춘기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를 발매하기도 했다.

NHN벅스는 “3분기는 올해 초부터 실시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기간”이라며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원 서비스를 넘어 전방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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