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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역대 2번째 월간 수출 달성…반도체, D램가 하락 불구 강세

- 수출 555억5000만달러…8개월 연속 월 500억달러 돌파
- 반도체, 6개월 연속 월 100억달러 이상 수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우리나라 10월 수출이 8개월 연속 월간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2번째 월간 수출액을 달성했다. 1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이달 역시 반도체가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021년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0월 수출액은 555억5000만달러다. 월 기준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년동월대비 24.0% 상승했다. 8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성장세다. 일평균 수출은 26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역시 24.0% 확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538억60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37.8%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다.

반도체 수출은 16개월 연속 확장했다. 11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8.8% 많다. D램 고정거래가가 전기대비 하락했지만 모바일 수요 증가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호조가 상쇄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3% 높은 19억7000만달러다.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축소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와 스마트폰이 선전했다.

컴퓨터 수출은 14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52.7% 올랐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실적을 이끌었다.

무선통신 수출은 15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5.5% 커졌다. 접는(폴더블)폰 인기가 지속했다. 해외 제조사 부품 공급도 좋았다.

가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9% 증가한 8억달러다.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이어졌다. 연말 성수기를 대비한 물량 공급을 시작했다.

2차전지는 전년동월대비 1.4% 성장한 6억9000만달러다.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이 세계적 상승세다.

지역별 수출은 사상 최초로 7개월 연속 9대 지역 모두 확대했다.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9% 는 143억9000만달러다. 전체 수출의 25.9%다. 전기대비 0.3%포인트 높다. 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9% 많은 80억6000만달러다.

유럽연합(EU)과 아세안 수출은 각각 50억9000만달러와 97억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19.6%와 29.2% 올랐다. 일본과 중남미 수출은 각각 26억달러와 24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35.2%와 27.6% 커졌다.

인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9.9% 증가한 14억달러다. 중동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8% 성장한 15억달러다.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4% 상승한 11억3000만달러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10월 누계로 이미 작년 연간 수출 총액을 넘어서는 등 수출이 빠르게 반등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물류애로, 원자재 가격 급등, 부품 수급 차질 등 수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현재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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