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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모리 기사회생하나…‘디폴트’ 칭화유니, 매각 가능성↑

YMTC 반도체 공장
YMTC 반도체 공장
- YMTC·유니SOC 등 반도체 사업 정상화 기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새 주인을 맞이할 전망이다.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매각 시 자회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9일 중국 차이신 등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18일 공고를 내고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 주재로 1차 채권인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칭화유니그룹은 투자 신청 마감일(9월5일)까지 전략투 투자 의향자 7개 기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 베이징전자홀딩스 등이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일부 자산이 아닌 그룹 전체 일괄 인수 원칙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칭화대학교가 지분 51%를 가진 업체다. 메모리 업체 YMTC,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유니SOC 등을 거느리고 있다. 중국 반도체 굴기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작년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13억위안(약 2200억원) 채권을 갚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했고 다른 채권도 만기가 도래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파산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새 주인이 나타나면 YMTC와 유니SOC 반도체 사업은 정상화할 가능성이 크다. YMTC의 경우 지난 8월부터 128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 지원이 뒷받침되면 준비 중인 D램 분야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차이신은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중 칭화유니그룹의 투자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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