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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남았다" 누가 먼저 '대출' 골 라인에?…토스뱅크 사전신청자 오픈 재개

34% 남은 대출 총량, 토스뱅크 대출 재개 전략에 이목 쏠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토스뱅크의 막혔던 대출공급이 재개된다. 토스뱅크 출범 이후 4일 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대출 상품이 대체공휴일을 낀 사흘간의 연휴 간 잠시 중단된 가운데 13일 재개되는 셈이다.

토스뱅크는 13일 약 10만명의 사전 신청자에게 신규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일 이러한 수준의 신규 대출이 일어날지는 미지수다. 신용대출 총액 한도라는 대출 제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사전신청자 160만명 중 현재까지 약 40만명에게 대출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올해 대출 총량인 5000억원 가운데 약 66%가 소진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에 대출 조이기를 요구한 상황이다. 토스뱅크도 올해 말까지 신용대출 총액 한도(5000억 원)를 지켜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라면 토스뱅크의 대출공급액이 이번 주 안에 소진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토스뱅크가 이를 조절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출범 이후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제한에 반대 급부로 토스뱅크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에 대출 금액 총액이 소진되면 대출을 무기로 한 신규 가입자 유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토스뱅크는 최대한 시간을 들여 신규대출을 진행하는 한편 금융당국과의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생 은행인 점과 중금리 대출에 대한 토스뱅크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1년 금융위기 이후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등 금융서비스 접근성 부재에 대한 우려가 나온적이 있다. 저소득층에 대한 은행 대출 감소와 저 신용등급을 가진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대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현 경기상황도 과거와 다르지 않다. 가계대출 증가에 따라 금융당국이 금융사 옥죄기에 나섰지만 중저금리 대출을 전제 조건으로 대출 규제를 다소 풀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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