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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년 새 성과급 기준 반영…사업부별 격차 낮춘다

- 신사업은 성과·과정도 포함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전자가 내년 초부터 새 성과급 기준을 적용한다. 이전에는 각 사업부 단위에서 목표 달성 정도를 매겨 차등해 지급했다. 앞으로는 회사 내 모든 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는지 여부를 본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성과급 기준을 정하고 지난달 말 각 본부에 상세 내용을 공유했다.

기존 LG전자는 사업부 단위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그해 사업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 달성도를 기본으로 같은 업계 내 경쟁상황을 고려해 산정했다. 동종업계에 비해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 것.

이번 새 성과급 기준은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도를 기본 지표로 한다. 모든 본부는 회사 전체 목표를 달성했는지 달성하지 않았는지에 따라 성과급을 받게 된다.

아울러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도 성과급 산정 기준에 포함된다. 특히 신사업의 경우 초기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 것을 감안했다. 앞으로 신사업은 단순 성과에 더해 성과를 내는 과정도 성과급 기준에 반영한다.

작년 LG전자는 성과급이 사업본부 별로 차이가 극심히 벌어졌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기본급의 750%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은 반면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는 100~300만원에 그쳤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이런 차이가 줄어들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변경된 성과급 기준으로 LG전자 구성원이 보다 일체감을 느끼고 소속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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