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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2021-게임⑦] “미르4 글로벌 순항 중”…위메이드, 메타버스에 집중 투자

2021년 위메이드는 그 어느 해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 동안 꾸준하게 게임 개발과 블록체인 신사업에 집중해 온 결과가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어서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지난해 출시한 ‘미르4’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매출 약 690억원, 영업이익 약 270억원, 당기순이익 약 1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75% 급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상반기 누적 매출의 경우 약 1450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인 약 1260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기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2021년 하반기 ‘미르4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신규 게임개발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집중 투자 등을 통해 신사업 안정성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미르4는 지난해 국내에 선 출시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뒀으며, 글로벌 버전은 기존 콘텐츠에 가상화폐 코인 획득 및 환급성까지 더해져 출시 전부터 시장에 큰 기대를 모았다.

모바일게임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은 지난 8월26일 구글과 애플, 스팀 등을 통해 170여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미르4 글로벌은 블록체인 기반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DRACO)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를 지원하는 게 국내 버전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DRACO)는 위믹스 기반으로 발행된다. 드레이코는 위믹스 월렛 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드레이코에 더비(Derby:Daily Exchange Rate By Yield)라는 개념이 적용된 것이다. 더비는 드레이코를 흑철로 교환할 때, 드레이코를 제련하기 위해 사용된 10만 흑철에 더해 교환 전일까지의 게임 내 누적 흑철 채굴량 10억분의 1에 해당하는 이자를 플러스로 지급하는 교환 비율이다.

흑철을 드레이코로 제련해 거래하고 이를 다시 흑철로 교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반영한 이자 개념을 더함으로써 이용자의 보유 가치를 제고하고 새로운 토큰 이코노미를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다. 이는 메타버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통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이자와 배당을 구현하겠다는 실험이다.

회사 측은 유틸리티 토큰 드레이코로 인게임 경제와 현실 경제 간 유기적인 연결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르4의 캐릭터에는 NFT 기술이 적용됐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NFT화해 위믹스 월렛의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출시 이후 꾸준하게 서버를 늘려 현재 약 70여개 넘게 운영 중이며, 스팀 동시 접속자도 최대 약 4만명을 상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팀 순위에서도 상위권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향후 성과에도 주목이 된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미르4 중국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최적의 파트너사와 계약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르4의 중국 출시까지 더해지면 글로벌 IP로써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위메이드맥스는 사업 부문별 역량 집중 및 신속한 경영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물적분할을 실시했으며, 신설법인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라이트컨을 설립했다.

또한 위메이드맥스는 ‘실크로드 온라인’ 전담 개발팀으로 재편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가치 증진을 위한 성공한 개발사 인수합병(M&A) 플랫폼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기존 조이스튜디오는 신작 SF전략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 개발 인력으로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조직을 재정비하고 향후 준비 중인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조이스튜디오는 현재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해 연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즈 오브 스타즈는 미지의 우주 공간에서 연맹 함대 전투를 통한 대규모 전쟁이 가능한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더불어, 라이트컨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신작 RPG 게임 ‘프로젝트G’가 개발 중이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위메이드맥스는 개발 자회사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리잡고 훌륭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S급 개발사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몇 년간 검증된 개발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대형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특히, 출시 이후 구글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멀티플랫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지난 2018년 8월 약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 글로벌 모바일게임 ‘V4’ 개발진들이 설립한 매드엔진에도 약 100억원을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매드엔진은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 게임에서는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이 지원될 계획이다.

최근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서도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위메이드의 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꼽히는 비덴트에 총 8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우선 확보, 향후 빗썸과의 전략적 제휴나 직간접적인 경영 참여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측은 “가상자산과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위믹스를 중심으로 가상자산과 메타버스를 연결, 회사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분야에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 대중들의 미래 생활을 책임지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진화 기자 블로그=게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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