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카카오 주가가 결국 힘을 쓰지 못하고 추석연휴 전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전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폭 매수했던 외국인이 시장에 카카오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도 했지만, 결국 오후 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17일 카카오 주가는 전일대비 1.65% 내린 11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56억원이 넘게 팔았고, 기관도 51억원을 시장에 흘려보냈다. 기관은 사흘간 900억원가까이 매도세를 이어갔다. 역시 개인은 이날도 6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7일을 기준으로 9일째 순매수다. 카카오는 금융플랫폼 규제 신호탄과 함께 지속해서 주가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증권 토론방에서는 10만원선이 무너질까봐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외국인이 돌아오는 듯해서 샀지만, 이렇게 계속 떨어질 줄 몰랐다는 반응과 함께 늦기 전에 매도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금융 플랫폼 규제 가시화 등 카카오는 14일 골목상권 사업 철수 및 플랫폼 수수표 폐지·인하, 상생기금 3000억웜 마련 등 방안을 내놓았지만, 주가로 본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다음달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대폭 낮췄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18만원에서 16만원, 한화투자증권은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
▲외국계 계속 빠지는데, 개인은 지속 매수 '위험'
외국계 증권사 JP모간은 장중 지속해서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23만1339주를 내놨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매도량은 2227만340주로 1300만7440주보다 많다.
카카오 관련 전일기준 대차거래잔고(주식을 빌려서 판 뒤 갚지 않은 물량)는 1419만2202주로 수량으로만 따지면 코스피시장 12번째에 자리하고 있다. 대차잔고가 많아지면 일반적으로 하락장에 투자하는 기법인 공매도 가능성도 비례해 투자위험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공매도는 해당 주가 종목 실적이나 사업에 비해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 됐을때, 주가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 하면서 많은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 카카오 대차거래수량은 8일 1228만주 가량에서 전일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신용융자 잔고율(상장주식수 대비 신용매수물량)도 카카오가 규제 도마 위로 오른 뒤 0.52%에서 0.74%까지 증가했다. 절대적인 수치상 위험하다고 판단할 순 없지만,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해서 외국인과 기관 물량을 받아냈다는 걸 감안하면 투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은 상환일이 정해져있어 매수자가 일정 기간 매도를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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