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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프리뷰] 귀와 손목에도 갤럭시…삼성전자, 웨어러블 경쟁력↑

- ‘노캔’ 적용하고 가격 경쟁력…하반기 무선이어폰 삼성··애플·LG 격돌
- 새 OS 장착한 워치…소프트웨어 다져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한다. 최근 각광 받는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 아울러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장점을 극대화한다.

이달 11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공개한다. 무선이어폰인 ‘갤럭시버즈2’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버즈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갤럭시버즈플러스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버즈프로가 등장했다. 특히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버즈프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버즈프로는 올 1분기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3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갤럭시버즈프로 모델은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ANC는 최근 무선이어폰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기능 중 하나다. 무선이어폰의 판매를 가르는 요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갤럭시버즈2는 ANC를 수행한다.

일반형 라인업인 점을 앞세워 고급형인 갤럭시버즈프로보다 ‘가성비’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통상 10만원대 무선이어폰 제품은 일반형으로 20만원 이상은 고급형으로 구분한다. 갤럭시버즈2의 출고가는 16~19만원대로 형성됐다.

올 하반기 국내 무선이어폰 시장은 삼성전자·애플·LG전자의 3파전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9월 ‘에어팟3’를 선보일 예정이다. 10만원대로 점쳐지고 있다. 일반형으로 ANC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LG전자는 ‘톤프리’ 3종을 출시했다. 16만9000원~24만9000원으로 가격대가 나뉜다. 모두 ANC 기능이 담겼다.

스마트워치 신제품은 새로운 운영체제(OS)가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갤럭시기어’라는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2018년부터 ‘갤럭시워치’로 이름을 바꾸고 매년 출시 중이다.

갤럭시워치4는 기존 타이젠OS에서 구글과 협업한 ‘웨어OS 3’가 처음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웨어OS를 공개하며 스마트워치에서 개방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연동성을 확장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받으면 워치에도 같은 앱이 깔리는 식이다. 구글 맵 등 각종 서비스도 확대된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비침습 혈당측정’은 추가되지 않았다. 대신 웨어OS로 보다 정확한 건강 센서 기술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강자는 애플이다. 애플은 올해 9월 ‘애플워치7’ 공개를 앞두고 있어 갤럭시워치4와 정면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두 제품 모두 결정적인 건강관리 기능은 담기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강력해진 OS로 애플워치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작년 국내 무선이어폰 전체 출하량은 929만대였다. 전년대비 48.9% 늘었다. 스마트워치는 160만대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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