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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DATA “2분기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코로나 극복·포스트 코로나’”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사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데이터 기술 기업 NHN DATA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를 활용해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웹사이트에 유입된 200만개 이상의 ‘코로나’ 관련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했다. 키워드 유입 데이터는 웹사이트 방문자가 어떤 단어를 검색해 유입됐는 지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다.

NHN DATA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대중의 관심사는 대유행 확산세와 방역 정책 등에 따라 분기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확진자’에 대한 검색량은 매분기 공통적으로 높게 집계됐으나 그 외 ‘코로나’와 함께 조합된 주요 키워드의 검색량은 분기마다 차이가 있었다.

분석 기간 ‘코로나’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된 주요 키워드는 ‘단계’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관심과 검색은 지난해 4분기 정점을 찍었다. 이 기간 발생한 거리두기 체재 개편과 3차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격상,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첫 시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올 들어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소강되는 양상을 보였다. ‘단계’ 키워드 검색량은 올해 1분기 급감하기 시작해, 2분기에는 ‘백신’ 검색량보다 적어졌다. ‘백신’ 키워드 검색량은 분기별 큰 편차 없이 꾸준히 유지되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2분기에는 주요 키워드 중 ‘지원금’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극복’, ‘포스트’ 키워드의 유입이 함께 증가했는데, 1차 대유행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면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과 팬데믹 이후를 예측하려는 시도가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NHN DATA 측은 “유례없는 팬데믹 시대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적응해 나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이번 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50대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플랫폼으로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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