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땅 굳었다…LG엔솔-현대차, 인니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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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땅 굳었다…LG엔솔-현대차, 인니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7-29 08:59:48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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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억달러 투자 올 4분기 착공…2024년 상반기 양산
- 연간 10GWh 규모 EV 15만대 수량…합작사 지분율 50:50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자동차(EV) 아시아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2024년 상반기 양산 예정이다. 생산능력(캐파)은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은 현대차그룹 및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 니켈 매장량 채굴량 각각 세계 1위 국가다. 합작공장은 카라왕 지역에 들어선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정 기간 법인세 면제 등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합작사 설립은 3분기 완료한다. 착공은 4분기다. 2023년 상반기 완공 2024년 상반기 양산 일정이다. 약 11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한다. 합작사 지분율은 50대 50이다. 공장 운영 등은 현대모비스가 관여한다.

연간 10GWh 배터리셀 생산 목표다. EV 약 15만대분이다. 니켈(N) 코발트(C) 망간(M) 알루미늄(A)으로 구성한 NCMA배터리를 생산한다. 2024년부터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 EV플랫폼 ‘E-GMP’ 차량 등에 탑재한다.

현대차그룹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모두 갖춘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EV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전기차 핵심 시장이 될 아세안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그룹 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양측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