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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기, 2분기 호조…MLCC·기판 가격 상승 하반기 지속

- MLCC 수익성 개선, 생산성 향상·고부가 제품 확대 원인
- 패키지기판, 하반기도 수요 초과…캐파 증설 추진
- 카메라모듈, 중화권 고객 확대 삼성전자 축소 상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가 2021년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과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가 호조를 이어갔다. 패키지기판은 공급 부족을 지속했다.

28일 삼성전기는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4755억원과 3393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 전년동기대비 230% 상승했다.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 조국환 전무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과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세트 생산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MLCC는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ASP)이 오름세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5세대(5G) 이동통신 완제품용과 차량용이 강세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4분기 연속 출하량이 증가했다. 가동률은 2분기 연속 100% 가동 중이다. 재고는 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ASP는 제품 비중 개편으로 상승했다”라며 “하반기 출하량과 ASP는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이다. 가동률과 재고는 상반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특히 차량용 MLCC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라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출하량이 10%대 이상 확대가 예상되며 향후 전체 MLCC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LCC 수익성 개선은 수급 불균형보다 체질 개편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기는 “과거 수급 뷸균형에 따른 가격인상에 기인한 수익성 개선과 달리 상반기 수익성 개선은 공급 능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원인이다”라며 “하반기도 추세를 지킬 수 있으며 중장기적 시장 성장에 따른 추가적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중국 천진 신공장은 2분기 양산을 본격화했다.

삼성전기는 “천진 공장은 2분기 준공을 완료해 양산 중이다”라며 “정보기술(IT) 및 전장 수요에 맞춰 점진적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겠다. 향후 주력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을 중화권 고객 확대로 상쇄한다. 중저가폰 확장도 방법 중 하나다.

삼성전기는 “3분기부터 고객사 접는(폴더블)폰 카메라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라며 “중화권 고객의 경우 인도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중저가폰까지 넓혀 전년동기 이상 실적을 확보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기판 사업도 수요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삼성전기는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BGA(Ball Grid Array)와 플립칩(FC) BGA 모두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업계 설비 증설이 지연되고 있다”라며 “FCBGA는 현재 PC 중심 제품에서 서버, 네트워크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선랜(와이파이) 모듈 사업 매각은 원점이다.

삼성전기는 “매각 계약 해제 후 현 시점에서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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