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도쿄올림픽 국내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습니다. 네이버는 경기 생중계 및 주요 경기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국가대표 전원 소개영상과 응원공간 등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쿠팡과 카카오는 올림픽 중계권을 따내지 못했죠. 업계에선 쿠팡이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하려다 이전보다 협상 가격이 높아졌다는 말이 나오네요. 앞서 쿠팡은 쿠팡플레이에서 도쿄올림픽을 독점 중계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보편적 시청권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무료로 경기를 볼 수 있었지만 쿠팡은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에 가입한 사람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니깐요. 최근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여론이 악화된 점도 협상에 부담을 느낀 이유로 작용한 듯 합니다.
카카오는 올림픽 중계를 진행하지 않고, 별도 페이지를 구성해 올림픽 소식을 알린다고 하네요. 반면 웨이브와 아프리카TV, KT 시즌은 지상파3사와 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글 인앱결제 방지법’ 다음주 결론 날까
구글의 일방적인 앱마켓 수수료 정책 변경을 막는 이른바 ‘인앱결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오는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될 전망입니다. 안건조정위에서 위원 3분의2 찬성으로 법안이 의결되면 전체회의에 바로 상정할 수 있는데요. 여당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이달 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주 의결에 앞서 15일 열린 안건조정위 2차회의에서는 인앱결제 방지법이 일부 공정거래법과 중복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앱 개발자에게 모든 앱마켓에 앱을 등록할 의무(동등접근권)를 부과한 한준호 의원 발의 법안과 관련해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대신 사업자가 그 결과를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알리도록 명문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안건조정위는 이같은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주 중으로 인앱결제 방지법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서 쓰는 방식, KT ‘5G SA’ 도마 위 오를 이유 없어
KT가 5G 단독모드(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 ▲갤럭시S20 ▲S20플러스 ▲S20울트라 3종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제조사와 협력해 적용 단말을 확대할 계획인데요. SA 전환을 원할 경우, 단말 메뉴에서 ▲설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이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때아닌 논쟁이 붙었죠. 경쟁 통신사에서는 KT 5G SA 방식이 현재 한국에서 쓰이는 비단독모드(NSA)보다 이론상 속도가 낮은데도, 이용자에게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KT가 채택한 5G SA는 전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미국 티모바일, 중국 3대 통신사를 비롯해 독일 보다폰, 호주 텔스트라, 남아공 레인 등이 5G SA를 채택하고 있다. KT와 동일한 옵션2 방식이죠. KT는 5G 상용화 초기부터 트래픽 대부분을 5G로 보내고, LTE망에서 신호제어처리를 했기에 속도 저하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5G SA는 궁극적으로 통신3사 모두 가야 할 길인 만큼, 기술 주도권에 대한 견제와 신경전에 더 쏠려 있는 모습이네요. 5G는 하나의 기술표준만으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아닌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각 통신사가 사업방향에 맞춰 국가 및 기업 상황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카카오엔터, 멜론 품는다…9월 전격 합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오는 9월 합병합니다. 양사는 15일 각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결의했는데요.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승인을 거친 뒤, 9월1일을 기일로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일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멜론컴퍼니(이하 멜론)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에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합류하게 됩니다. 멜론컴퍼니는 이제욱 대표가 새롭게 맡고, 카카오엔터는 그대로 김성수·이진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됩니다.
당초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 분야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지와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M이 합병해 지난해 3월 출범한 회사로, 불과 수개월 만에 음악 플랫폼인 멜론까지 품게 됐는데요. 이번 합병을 통해 이들 기업은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으며, 향후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식재산권(IP), 음악, 영상,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 분야와 장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밸류체인이 비로소 완성됐네요.
넥슨 하반기·내년 반전카드는 ‘신작’…PC·모바일·콘솔 스며든다
지난해 게임업계 최초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던 넥슨. 올해 활발한 활동에도 기대를 모았지만, 확률형 아이템 이슈 등 여러 상황으로 인해 상반기 신작을 내놓았던 타 게임사와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모든 게임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고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며 신뢰 회복에 힘썼지요.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넥슨이 보여준 적극적인 행보는 상반기 위기관리에 힘썼던 모습과 함께 더욱 조명되고 있습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커츠펠 등 3종입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제외한 코스노바 모바일과 커츠펠은 모두 퍼블리싱 게임입니다. 또, 넥슨이 집중하는 자체 개발 신작 게임들은 내년 이후 공개될 전망입니다. 8월6일까지 ‘프로젝트HP’(가제), ‘슈퍼피플’ 등 알파테스트 모집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기대감을 올리고 있는데요. 특히 하반기 및 내년 공개될 넥슨 신작 장르는 꽤 다양해서, 여러 게임 경험을 원하는 이용자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