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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21 금융IT③] NH농협은행, 정보계 차세대 추진…'플랫폼' 혁신 승부수

*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7월초 발간하는 <2021년판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에 수록된 내용중 일부를 요약한 것으로, 편집 사정상 책의 내용과 일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2021년 NH농협은행 디지털‧IT 전략
-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통합보안관제 고도화 사업 등 전방위 IT 경쟁력 강화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NH농협은행은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 및 전환 가속화 등을 2021년 IT부문 주요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농협은행이 이 중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역시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이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보계부문 차세대시스템 사업과 관련, 농협은행 측은 ‘고객·현장 중심의 마케팅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으로 목표를 정했다.

정보계시스템을 고객·영업현장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동시에 새로운 고객데이터 유입에 대한 민첩한 대응력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있는 '초개인화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가장 핵심 사업인 ‘데이터/마케팅 허브 플랫폼’ 구축은 올 하반기부터 착수한다.

이어 농협은행은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시행에 대비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금융혁신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 고도화, 마이데이터 서비스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위한 3대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데, ▲고객 금융자산 증대를 위한 ‘종합금융 서비스 플랫폼’ ▲고객의 일상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금융니즈를 꼼꼼히 관리해 주는 ‘생활금융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 및 제휴 사업을 통한 다양한 상생 사업을 발굴하는 ‘지속상생 플랫폼’을 꼽고 있다.

한편 농협은행은 클라우드 고도화 전략과 관련, 올해부터 3년간 새로운 중장기(2021~2023년) 단계별 클라우드 전략에 착수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3년간 예정했던 로드맵에 따라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왔다. 농협은행 내부적으로는 ‘클라우드 퍼스트(First)’를 기조로, 업무 시스템의 신규 개발 또는 재구축시 클라우드를 최우선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의 폭넓은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농협은행 측은 “향후 기간시스템의 구조를 x86기반으로 전환하는 ‘U2L’(Unix to Linux)을 고려하면서, 상용 SW사용을 지양하고 OSS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NH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도 선정해 클라우드 확대 기반 마련 및 선도 프로젝트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관련 농협은행은 지난 6월10일, ‘NH퍼블릭 클라우드 표준사업자’로 중요업무 부문에 클라우드그램(AWS)과 메타넷티플랫폼(네이버클라우드) 2개 사업자를, 그 외 부문은 앞서 2개 사업자와 메가존(오라클)까지 총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사업자 선정은 업무의 중요도 및 형태를 고려해 '중요 업무'와 '비중요 업무'로 구분했다. 중요업무 표준사업자는 고유식별정보 및 개인신용정보, 재해복구(DR)시스템 등 농협은행 내부망과 전용선 연결을 담당하며 핵심 비즈니스를 다루게 된다. 특히 재해복구(DR)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이전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함께 IT보안 부문에서는 ‘AI 기반의 보안 관제’ 구현을 중심으로 CERT(침해사고분석‧대응)분야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한 올해 ‘파일 무해화’시스템(CDR) 구축,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안정적인 실행을 위한 보안강화 등을 주요 사업과제로 선정했다.

농협은행은 금융권에서 가장 체계적인 IT보안 대응체계를 진행하고 있는 은행으로 손꼽힌다. 특히 농협은행은 1단계 ‘보안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전략, 2단계 AI 기반 보안관제, 3단계 SOAR기반 사이버 종합관제 체계 구축 로드맵에 따라 보안 인프라 고도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2단계 ‘AI기반의 보안 관제’ 구현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농협은행 정보보안부문 주력 사업의 하나다. AI기반 보안관제는 1차적으로 오탐 방지가 목적으로 AI가 사람을 대신해 오탐을 최소화하고 관제의 실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기위한 차원에서 추진된다.

농협은행 IT부문은 넓게는 NH농협금융 계열사 뿐만 아니라 넓게는 농협중앙회 소속 전체 경제사업부문 계열사들까지 디지털 및 IT 혁신 성과물을 공유해야하는 구조적인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실제로도 올해 농협은행의 IT예산은 3200억원 수준으로 농협생명(484억원), 농협손보(387억원), NH투자증권(469억원), 농협캐피탈(279억원) 등 타 계열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함께 디지털 및 IT 부문 인력의 육성과 확보도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제다. 농협은행은 신규․전문직 채용을 통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의 우수인력 지속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내부 육성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IT부문에서 실무중심의 검증된 현장 전문인력인 ‘사내강사’ 제도를 실시해 디지털, IT 교육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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