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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1 금융IT②] 우리은행, “AI가 강한 은행, 디지털 투자 총력”

*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7월초 발간하는 <2021년판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에 수록된 내용중 일부를 요약한 것으로, 편집 사정상 책의 내용과 일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2021년 우리은행 디지털‧IT 전략
- AI기반 IT 고도화,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구현 총력전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올해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구현에 보유하고 있는 IT 자원의 역량을 총집중하고 있다. 우리금융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행보는 이미 금융권에서 ‘파격’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우리은행은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이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서비스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오픈 핀테크 플랫폼’의 영역으로 확장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2021년 우리은행이 추진하는 주요 IT사업은 AI기반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강화를 통한 업무 혁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가 강한 은행'이 모토다. 구체적으로 ‘마이페이먼트’ 대응을 위한 ‘우리금융그룹 통합결제 플랫폼 구축’ (우리은행-우리카드 공동추진)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200억원 규모) ‘AI 챗봇 고도화’(70억원 규모) ▲‘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 구축 (올해 7월 가동예정)및 ‘우리WON뱅킹'에도 탑재 10개 해외 법인 대상 ‘글로벌 통합 AML시스템’ 확대 적용 본부부서와 IT본부 등 4000여명 대상으로 한 新협업시스템 구축 ▲‘AI활용 빅데이터 고객행동 개인화 마케팅’ 오픈(2021.2) ‘그룹공동 클라우드’플랫폼 구축(2021.1)AI/빅데이터 기반의 통합 보안관제 등 운영 고도화 등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5월 KT, 한국IBM과 AI뱅커 개발과 함께 ‘AI 혁신을 위한 삼각 동맹’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여신 심사 및 금리네고 자동화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심사역’고도화 ▲불완전판매 탐지 시스템을 활용한 ‘AI 내부통제’강화 ▲인공지능과 딥러닝(DL) 기반 ‘AI뱅커’개발 등 AI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우리은행이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략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는 것은 IT인프라 전반의 혁신 과정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5월 가동에 들어간 차세대시스템이 이제 충분한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레거시 전반에 대한 성능 이슈는 없다.

다만 우리은행 IT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김성종 부행장은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비대면 환경의 신속한 개발과 탄력적 IT 지원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계정계시스템’을 별도 구축하는 코어뱅킹 체계의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1~2년새 몇몇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기존 레거시에 대한 혁신 대신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코어뱅킹만을 별도로 운용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이른바 ‘듀얼 코어(Dual Core)’시스템 전략을 시도한 사례가 있는데, 우리은행이 이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마이데이터 ACT조직’을 신설해 마이이터 기반 혁신서비스 및 시스템 구축을 전담하도록 했다. 또한 그룹 공동으로 마이페이먼트 대응을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 플랫폼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I기반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관련, 우리은행은 AI뱅커를 직원 연수프로램(AI교수) 및 행내 방송(AI아나운서)에 도입하고,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고객행동 정보를 AI로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에 올해 1월부터 착수했다. 그동안 개인화서비스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풍부한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가장 최적의 금융상품을 빠르게 추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챗봇 고도화’사업을 통해서는 고객들에게 ▲예적금 만기 ▲대출 연체 ▲각종 사고신고 등 단순 업무에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원(WON)뱅킹 등에서 서비스 중인 위비봇이 고객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답변을 할 수 있도록 AI기반 대화 엔진을 적용하는 챗봇 고도화도 추진한다. AI가 각종 시장 지수와 경제 지표를 통해 미래 시장을 예측하고, 자산배분전략 수립 및 상품을 관리하는 ‘AI 기반 시장예측시스템’은 올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우리WON뱅킹'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클라우드 전략은 올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이미 20년간 그룹 IT계열사인 우리FIS를 통한 토털 IT 아웃소싱 방식으로 IT를 운영해왔다. 우리금융은 올해부터 ‘그룹공동 클라우드’플랫폼의 운용에 들어갔으며 우리FIS가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의 운영을 맡는다.

우리금융측은 “클라우드에 대한 우리은행 등 자회사내 니즈가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어, 그룹사별 로컬존 구성, 파스(PaaS)와 사스(SasS),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을 속도감 있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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