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6~8월은 ‘블렌더’ 성수기다. 블렌더 제품군 중에서도 성능을 늘린 '초고속 블렌더'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을 앞두고 초고속 블렌더 경쟁이 점화하고 있다. 가전 업계는 보통 여름철 블렌더로 얼음을 갈아 빙수나 시원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는 식으로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프로모션 과정에서 수요도 늘어나며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은 블렌더가 팔린다.
블렌더는 믹서기의 한 종류로 일반 믹서기보다 분쇄 성능을 늘린 게 특징이다. 특히 ‘초고속 블렌더’ 같은 경우는 더 빠르고 잘게 내용물을 분쇄한다. 통상 분당회전수(rpm)가 1만5000rpm~2만5000rpm 정도 되는 제품을 초고속 블렌더라고 한다.
해피콜 관계자는 “기존 초고속 블렌더는 가격이 비싸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높은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초고속 블렌더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초고속 블렌더 ‘HR3575/70’을 시판 중이다. 소비전력은 1000와트(W)다. 회전수는 2만2000rpm이다. 칼날이 6각으로 입체 설계됐다. 아울러 기울어진 형태인 ‘그라인더’ 액세서리도 구성됐다. 쌀이나 커피콩 등 작고 단단한 재료를 가는 데 유리하다.
그룹세브코리아가 운영하는 테팔은 ‘인피니믹스 플러스’를 선보인다. 성능은 1600와트(W)에 3만5000rpm이다. 6중 칼날을 사용한다. 빙수나 스무디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사용 가능하다. 자동 세척 기능으로 칼날에 묻은 잔여물을 닦을 수 있다.
해피콜은 ‘엑슬림’ 시리즈를 내놨다. 그중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선보이는 ‘엑슬림 뉴트로’는 1400W와 2만8000rpm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6중 칼날을 적용했다. 각종 재료를 분쇄하는 기능부터 세척까지 6가지 자동모드를 담았다. 과전압이나 모터의 과열을 방지하는 7중 안전장치 시스템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