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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가전업체 여름나기…창문형 에어컨·서큘레이터, 경쟁 치열

- 소형가전 진입장벽 높지 않아 중소업체 제품↑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여름을 잡기 위한 중소가전업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창문형 에어컨’과 ‘서큘레이터’에 주력하고 있다.

2일 중소가전업체가 여름 소형가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는 "창문형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중심으로 중소가전업체 제품간 경쟁이 점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에어컨 실외기와 실내기를 합친 제품이다. 창문에 설치하면 된다. 서큘레이터는 공기순환기다. 선풍기보다 바람세기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두 제품은 대형 가전에 비해 제품 개발이 용이하다.

올해 선보인 창문형 에어컨은 배수관이나 배수 호스 설치가 필요 없는 ‘자가 증발’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서큘레이터의 경우 ‘브러시리스 모터’가 적용됐다. 브러시를 없애 모터 내부의 마모를 줄여 보다 정밀하게 바람을 제어한다.

파세코는 2021년형 '창문형 에어컨3 듀얼인버터'를 출시했다. ‘자연냉방 동굴풍’을 적용했다. 컴프레서는 10년 무상 보증해 준다. 아울러 파세코는 '접이식 서큘레이터'도 시판했다. 풍량은 12단계까지 조절 가능하며 접히는 '폴더블' 방식을 적용했다. 높이는 1단부터 5단까지 조절할 수 있다.

신일전자는 '2세대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풍속은 10단으로 세분화됐다. 좌우 110도까지 자동 회전하며 상하 수동회전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신일전자의 신제품인 ‘7세대 에어서큘레이터’은 16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8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을 담았다.

쿠쿠전자는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내놨다. 냉방병을 막기 위해 날개가 '특수 에어홀' 구조로 설계됐다. 피부 직진으로 바람이 가는 대신 저자극 바람을 보낸다. 최근 쿠쿠전자가 선보인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는 12단계로 풍속 조절이 가능하다. 특수 제작된 '7엽날개'를 통해 바람을 더 멀리 전달한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는 예전보다 브랜드를 따지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최근에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가전업체 제품이라도 본인 취향에 맞는 색상이나 디자인이라면 그 제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소비 성향이 바뀌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백승은 기자>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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