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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진 ‘창문형 에어컨’, 인기 바람 이어가나

- 실외기 일체형 디자인 약점 해소 초점
- 올 신제품, WHO 권장 취침 소음 전후 경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창문형 에어컨’이 조용해지고 있다.

27일 가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가전업체들은 소음을 개선한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창문에 설치할 수 있는 에어컨이다. 일반 에어컨과 달리 실외기와 실내기가 합쳐져 있다. 에어컨의 소음은 주로 실외기에서 난다. 이 점 때문에 창문형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에 비해 소음 불만이 컸다.

업계는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가 가장 많이 불편함을 호소하던 부분이 소음”이라며 “공부방이나 아이가 지내는 방에 설치하는 경우 소음이 더욱 부각 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출시된 창문형 에어컨의 소음은 대부분 30~40데시벨(dB)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취침 소음은 35dB이다.

삼성전자의 ‘윈도우핏’은 ‘저소음 모드’를 사용하면 약 40dB로 작동한다. ‘2중 바람날개’를 적용해 좌우와 중앙·스윙 4가지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 열교환 과정에서 발생한 수분을 자연 증발시키기 때문에 배수관 설치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

오텍캐리어는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을 내놨다. ‘조용 운전 모드’ 적용 시 약 45dB 소음이 발생한다. 좌우 최대 108도까지 회전하는 ‘와이드 바람 날개’가 토출구 중앙에 위치해 실내 공간에 균일하게 바람을 내보낸다. 열교환기에 폐렴균 등을 억제하는 ‘자외선(UV-C) 발광다이오드(LED)’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위니아딤채는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정음모드’ 시 약 39dB이다. 열림 각도가 최대 110도인 ‘와이드 오토스윙’으로 사각지대 없이 바람을 전달한다. ‘자동 크린 건조 기능’으로 내부 습기와 악취 제거를 돕는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를 출시했다. ‘취침모드’를 켜면 약 37.1dB 가동 소음이 난다. 동굴과 같은 습도와 온도를 가진 ‘자연냉방 동굴풍’ 기능이 특징이다. ‘파워자가증발시스템’을 도입해 따로 물통을 비울 필요가 없다.

한편 창문형 에어컨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이 소음을 줄이는 추세다. 코로나19 영향이다. 집에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 이전에는 몰랐던 소음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백승은 기자>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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