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신한은행이 투자한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KDAC(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 IT·금융 기업들의 가상자산을 잇따라 수탁하며 본격적으로 커스터디 서비스에 나선다.
25일 KDAC은 이달 NXC, 알파자산운용, 제이씨현시스템 등 각 사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수탁했다고 밝혔다. NXC는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의 지주사로, 지난 2017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으며 2018년에는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하는 등 가상자산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넥슨 일본 법인은 지난달 1억 달러(약 1130억원) 상당 비트코인을 매수하기도 했다.
알파자산운용은 인프라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모까지 가능한 종합자산운용사다. 최근 디지털 금융 혁신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며 가상자산 분야로도 비즈니스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상장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시작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및 드론, VR 유통 등 IT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어 KDAC에 커스터디 서비스도 의뢰하게 됐다.
세 개 기업은 KDAC의 안정적인 커스터디 운영 시스템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DAC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콜드월렛(오프라인 상태의 가상자산 지갑)과 운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KDAC은 이번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형태의 게임 아이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자산으로 커스터디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VASP) 영업 신고를 위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김준홍 KDAC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디지털자산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이번 NXC 등 3개 기업의 수탁 성사 이외에도 여러 기업·법인들로부터 수탁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DAC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커스터디 비즈니스 운영을 모토로 하고 있는 만큼 9월까지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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