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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람처럼 대답해준다”…‘구글 I/O’ 주요 이슈 살펴보니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21’에서는 안드로이드12를 비롯해 워크스페이스 업데이트 내용과 인공지능(AI) 등 구글이 주목하고 있는 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사진>는 기조연설을 통해 “구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로를 돕기 위한 제품을 출시했다”며 “학생과 교사가 어디에서든 학습을 할 수 있고, 중소기업이 적응과 성장을 하도록, 또 응급구호와 지역사회 내 백신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우선,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워크스페이스에 스마트 캔버스(smart canvas) 기능을 도입한다. 다른 워크스페이스 앱에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칩이 적용됐다. 워크스페이스 제품이 서로 잘 맞물려 돌아가기 위함으로, 구글독스·구글시트·구글 슬라이드에서 구글 미트 화상 통화를 바로할 수 있는 식이다. 스마트캔버스는 유료 기능이지만 중소 사업장 또는 학생들에게 일부 기능이 오픈된다.

AI 기반 람다(LaMDA) 기술도 눈길을 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언어와 문맥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춘 대화를 할 수 있는 AI 데모를 시연했다. 예컨대 명왕성을 화자로 설정하면, 명왕성이 사용자 질문에 직접 답을 해주는 방식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에 도입돼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맵스는 친환경 및 지역 정보 서비스로 진화한다. 라이브 뷰 증강현실(AR) 툴로 보다 생생한 경험이 가능해진다. 지역 랜드마크는 물론 특정 지역이 평소보다 얼마나 붐비는지 알려주고, 각기 다른 시간대 다른 레스토랑들을 보여주는 등 맞춤 정보를 제안한다. 예컨대 오후에는 커피숍을, 저녁 시간에는 햄버거 가게를 띄워주는 식이다.

피차이 CEO는 “구글맵에 15만킬로미터의 자전거 도로를 추가했고, 도로와 교통상황을 이해하는 새로운 친환경 노선을 구글맵이 제공할 것”이라며 “가장 연료 효율이 높은 노선을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줌으로써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료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지도로 작동되는 안전한 경로는 도로 날씨와 교통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구글포토에서는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앱에서 사진을 스크롤할 때 보이지 않는다. 구글 픽셀폰을 시작으로 연내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들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 구글 패스워드 매니저 서비스에서 비밀번호를 바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에서 먼저 선보인 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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