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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해 사회적가치 1조9457억원 창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SK텔레콤이 3년 연속 사회적가치 상승을 이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해 1조9457억원 규모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전년 1조8709억원보다 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2362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각각 60.2%, 33.9% 증가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경우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1조6582억원을 기록하며 1.6% 소폭 감소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 내 제품∙서비스 영역은 2018년 467억원, 2019년 1670억원에 이어 지난해 2579억원을 올렸다. 사회적가치를 본격 측정한 2018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다. ‘T맵 운전습관’ 교통사고 예방 효과,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자 증가에 따른 어르신 안전 향상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헌혈자 건강관리 서비스 ‘레드커넥트’로 국내 재헌혈율 향상에 기여, 비금융 데이터 신용평가를 통해 11번가 소상공인을 지원한 사례는 신규 실적으로 반영됐다.

노동 영역에서는 대기업 최초 전면 재택근무 시행, 워크프롬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 제도와 연계한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축으로 근무환경을 혁신했다.

동반성장 영역에서는 ▲프런트홀(기지국 장비 간 유선 통신망) 기술 공동개발 ▲세계최초 상용화 주도를 통한 중소 장비 제조사의 시장 참여 확대 ▲갤럭시퀀텀에 적용된 모바일용 QRNG(양자난수생성) 칩셋 세계 최초 상용화 등 기술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유통망∙협력사 대상 13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상생안 마련 ▲동반성장 협약 187개 중소기업 방역 지원 ▲중소기업 대상 빅데이터 기반 문자마케팅 서비스 지원 ▲중소기업 대금 바로지급 프로그램 운용 등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사 경영 안정성 확보를 도왔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기반으로 코로나 시대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부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누구(NUGU)케어콜을 통한 코로나19 증상 발현 모니터링 ▲청소년 온라인 강의 데이터 무상제공(EBS 데이터 제로레이팅) ▲통신재난 이동통신 로밍망 구축 등이 대표 사례다.

비즈니스 사회성과 내 환경 공정 영역에는 통신망 투자 확대로 늘어나는 네트워크 인프라 전기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기술 혁신 노력이 반영됐다. SK텔레콤은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적용해 망 구축 확대에 따른 전력 증가 규모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서울 포함 전국 78개시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된 싱글랜 기술 기반으로 국내 통신분야 첫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톤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44.6GWh 분량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해 RE100 이행도 본격화했다. 녹색프리미엄으로 확보된 전력은 분당·성수 ICT 인프라센터에서 활용된다. RE100은 2050년 이전에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이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관련, SK텔레콤은 이사회 독립·투명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했다. 각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한다.

배당의 경우 지난해 자사주 매입으로 배당 지급대상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창출 가치가 전년대비 2.1%(150억원) 감소했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반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5G∙인공지능∙데이터 등 성장영역 우수인재 확보 노력을 통해 전년대비 고용 관련 지표를 0.6%(43억원) 높였으며, 장애인 의무고용률(상시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도 달성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친환경 ICT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새로운 ESG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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