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캠프가 밝힌 적자 전환의 이유는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건비 증가다. 원격근무 서비스 ‘실드앳홈(SHIELD@Home)’과 웹 브라우저 격리 서비스 ‘실덱스 리모트 브라우저’의 외주 개발 비욧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1분기 소프트캠프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작년 1분기 22억7000만원에서 29억2000만원으로 28.4% 증가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경상연구개발비가 9억1000만원으로 작년 5억7000만원대비 크게 올랐다. 이전에는 없던 용역개발비 항목의 지출 7500만원도 생겼다.
보안업계 특성상 1분기는 비수기로 취급되는 만큼, 신규 개발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2~4분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만회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적자를 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배환국 대표는 “신제품 출시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투자가 일시적인 영향을 준 결과”라며, “올 상반기 내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의 무료체험 실시가 구매로 이어져 추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캠프는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4일 주가가 8% 상승한 36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904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49.4배에 달한다.
이같은 주가 상승 및 고평가의 원인중 하나로 이 회사가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기때문이다. 소프트캠프는 보안기업 수산아이앤티와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마침 이 날 한 갤럽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과의 양자대결에서 역전했다는 뉴스도 주가에 작용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테마주가 그러하듯, 이재명 테마주로 엮이는 이유는 허망하다. 단순히 배 대표가 이재명 지사와 같은 중앙대학교 출신이라는 점, 본사가 경기도 성남에 있다는 점 뿐이다.
1971년생인 배 대표가 1964년생인 이재명 지사와 학창시절을 같이 보냈다고 보기 어렵다. 또 다수 정보기술(IT) 기업이 성남시 판교에 있는 만큼 이 또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앞서 배 대표는 기자에게 이 지사와 친분이 없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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