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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 톡] 성장 지속한 이글루시큐리티, 2021년 1분기 매출 전년동기비 11.2%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보안기업 이글루시큐리티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13일 이글루시큐리는 2021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1.2%, 36.4%, 29.4% 올랐다.

보안관제 사업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용역제공수익은 작년 1분기 203억원에서 220억원으로 8.1% 늘었다. 인공지능(AI) 특허를 다량 획득하는 노력이 제품 경쟁력으로, 제품 경쟁력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이글루시큐리티 측 설명이다.

솔루션 판매 부문인 재화판매수익의 매출 성장세는 용역제공수익보다도 높다. 4억90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5% 늘었다. 통합보안시스템(SIEM) 솔루션 ‘스파이더 TM AI 에디션’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연초 통합로그관리 솔루션 ‘스파이더 로그박스’,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솔루션 ‘스파이더 SOAR’ 등 신제품을 내놨다. 이들 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솔루션 판매 매출 비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이글루시큐리티는 매출액 817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이글루시큐리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올초 주가가 급등한 데서 투자자들의 기대도 엿볼 수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기준 이글루시큐리티의 주가는 4670원이었는데, 13일 오후 3시5분 기준 7690원으로 시가총액 845원가량까지 치솟았다. 64.6% 증가했다.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도 높아졌다. 13일 시가총액에 작년 당기순이익 49억원을 대입할 경우 PER는 17.1배가량이다. 다만 1분기처럼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경우 PER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향후 AI 보안관제를 비롯해 클라우드 보안, 운영기술(OT) 보안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솔루션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년대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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