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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갈등’ 카카오, 전직원에 3년간 최대 600주 스톡옵션 지급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카카오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600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전 직원에게 1인당 3년간 매년 200주씩 총 600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행사가격은 전일 종가 기준이다. 올해에는 직원 2506명이 대상이며, 총 47만2900주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행사가 11만4040원 기준 539억원 규모다.

카카오 관계자는 “직원들의 동기부여 및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나가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근속연수에 따라 1년 이상 재직한 직원은 200주씩, 재직 6~12개월인 직원은 100주씩을 지급한다. 스톡옵션 행사는 2년 근속 후 50%, 3년 뒤 100% 행사가 가능하다. 2023년 5월부터 오는 2028년 5월까지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스톡옵션 지급은 이사회에서 결정됐지만 카카오 자체 인사·보상 태스크포스(TF)인 ‘길’에서 직원 보상 문제를 제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경쟁적인 연봉 인상이 잇따름에 따라 카카오 역시 직원들 사이에 보상 갈등이 벌어지고 있던 참이다.

앞서 카카오는 블라인드 익명 유서 앱으로 촉발된 ‘동료평가’ 인사제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이를 개선하고 직원 보상 강화까지 논의하기 위한 TF 길을 출범한 바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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