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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후보자, 부동산투기·위장전입 이어 이번엔 외유성 출장논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논문표절에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가예산으로 참석한 세미나에 자녀를 대동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국민의힘)인 박성중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임 후보자가 참석했던 학회는 총 6회로, 약 4316만원의 경비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문제는 후보자가 참석한 학회장소와 후보자 두 자녀의 해외출입국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특히, 해당 학회는 미국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휴양·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어서 학회를 빙자한 외유성 해외학회출장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성중 의원은 "해당 학회가 열린 국가와 날짜는 임 후보자의 두 자녀가 출국한 날짜, 국가와 같다"며 "국가예산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 학회에 참석하는 등 도덕성조차 의심스럽다"고 지젃했다.

뿐만 아니라 학회에 참석해 제출한 결과보고서도 부실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1600여만원이 지원된 미국 하와이 출장의 경우, 날짜별로 ‘학회참석’이라고 적은 내용이 전부"라며 "면담자, 수집자료, 출장결과 획득정보란이 작성되지 않은 부실결과보고서였다"고 지적했다.

다른 결과보고서도 대부분 작성란에 공란이 많고 ‘학회참석’이라고 적힌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임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자녀 진학 등을 목적으로 총 13회에 걸쳐 위장전입 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 및 해당상태에서의 의료비 수령,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 쪼개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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