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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호황 맞이 ‘착착’…5년 내 양극재 캐파 7배↑

- 첨단소재사업부 대규모 인력 채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등 첨단소재사업부 강화에 나선다. 대규모 인력 채용, 양극재 생산능력(캐파) 확대 등이 골자다.

2일 LG화학(대표 신학철)은 첨단소재사업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은 오는 11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 이후 인·적성검사를 거쳐 1차 면접 및 2차 종합면접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7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첨단소재사업부 출범 이래 단일 최대 규모다. 이번 채용에서는 ▲양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친환경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등 엔지니어링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정보기술(IT) 소재 ▲역삼투압(RO) 필터 등 전 분야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만 수백 명 인원 선발을 통해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전지 소재 육성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첨단소재 부문에서 매출 4조 후반을 예상한다”면서 “5년 내 매출 2배 성장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IT 소재는 TV·모바일용 OLED 소재와 차세대 반도체 소재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는 전기차용 소재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분야 확장 차원에서 공장 증설과 신규 착공 등을 통해 관련 캐파를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충북 청주 공장에 3만톤 규모 신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착공 예정인 연산 6만톤 규모 구미공장까지 완공되면 LG화학 양극재 캐파는 지난해 말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확대된다.

▲방열접착제 ▲BAS(Battery Assembly Solution) ▲음극 바인더 ▲양극 분산제 ▲전해액 첨가제 등 신규 소재 사업도 육성 중이다. 해당 소재들은 전기차 주행거리는 물론 고속충전, 수명, 저온 특성 개선 등 배터리 성능향상에 필수적이다.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첨단소재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강한 실행력을 갖춘 인재 확보를 통해 배터리 소재 등 성장동력을 육성하며 사업 경쟁력을 한 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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