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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LG 이어 SK 양극재 공급…1조2000억원 규모

-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에 납품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가 SK이노베이션과 손잡는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22일 엘앤애프는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용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조2176억원, 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다.

이번 물량은 대부분 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생산기지로 향한다. SK이노베이션은 코마롬 1공장(연산 7.5GWh)을 가동 중이며 2공장(연산 9.8GWh)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3분기에는 이반차 3공장(연산 30GWh)을 착공한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주로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거래를 했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등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엘앤에프는 기존에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고객사다. 양사는 작년 12월 1조4547억원 규모 계약을 맺기도 했다. 대상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다. 테슬라 전기차에 투입된다.

신규계약으로 매출처를 넓혔다. SK이노베이션에 NCM811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전기차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엘앤에프는 양극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구 공장을 증설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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