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선 데이터 수집부터 처리 및 분석, 인사이트 도출로 이어지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29일 디지털데일리 DD튜브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데이터 비즈니스 인사이트’ 웨비나에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데이터 사업팀 안정준 전문위원은 “제조업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디지털 기술이 핵심이며, 이것이 제조업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가장 큰 촉진제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따르면, 인더스트리 4.0(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은 BPR(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이나 PI(프로세스 혁신) 등과 같은 개념을 뛰어넘어 사물인터넷(IoT)과 디지털 공급망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사업에 IT시스템을 결합한 지능형 공장, ‘스마트 팩토리’로 가기 위해선 ▲IoT ▲사이버 물리시스템(CPS) ▲디지털 공급망 등 세가지 기술 요소가 필요하다.
안 전문위원은 “우선 기계들은 IoT를 통해 연결돼 특정 기업의 공장 단위, 더 크게는 기업 내부 생산 정보가 데이터 형태로 추출, 수집, 저장을 편하게 수행할 수 있고, 이렇게 디지털 자산화된 정보가 기업 내부 이해 관계자에게 유연하게 공유된다”고 설명했다.
또, CPS를 통해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산업에 IT를 결합한 스마트 공장 구현으로 생산성 증가 등 신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해 설비 등 유형 자산을 더 빠르고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
이밖에 디지털 공급망으로 기존 공급망 관리를 구성하는 구매, 생산, 영업, 물류 프로세스의 계획, 주문, 제품의 진행상황과 결과 값이 데이터로 신속하게 제공돼 의사 결정을 위한 객관성도 담보된다.
그는 “IoT 같은 새로운 기술이 제조업에 접목되면서 제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특히 지역별 생산 거점단위로 생산이 진행되는 글로벌 공급망 체계 하에서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스마트 제조업으로의 전환은 제조, 설비, 제품, 사람이라는 4가지 관점에서 봤을 때 원가 절감과 이익 극대화, 불량 관리 능력과 제품 개발, 설비 관리 역량과 이력 데이터화, 생산성과 소통 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제조업종의 현실을 살펴보면, 기계 간 연결이 끊겨 있어 이로 인해 생산 흐름 전체를 모니터링하기 어렵다. 또, 생산 공정 전체의 최적화나 공정상의 문제 발생 원인 분석 도 쉽지 않다.
그는 “여전히 많은 제조기업의 생산 설비는 디지털화가 덜 되어 있어 계획에 근거한 실행, 운영 상 문제점의 사전 대응 수준이 매우 낮다”며 “또한 프로세스의 자동화도 미흡해 수작업에 따른 정보의 정확성과 적시성이 부족하고, 프로세스 변화에 대응도 늦다”고 지적했다. 결국 기존 공급망 관리 능력으로는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3단계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현 전략을 소개했다.
첫번째 물리적인 현실세계(아날로그)을 데이터로 관리 가능한 형태로 변경해 데이터 간 상관 관계, 실시간 운영상황·분석 결과를 시각화하는 대시보드 운영, 데이터 기반 공정 진행상황 등을 구현하는 것이다.
2단계는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프로세스를 지능적으로 운영하고, 마지막 단계에선 물리적인 공급망에서 재고의 움직임을 확인해 데이터 기반으로 재고 수준 최적화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는 “생산 현장에 있는 담당자와 의사결정자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관리에 기반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특히 비즈니스 활용하면서 확보한 경험과 인사이트는 업무에 반영돼 기존 업무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효성인포메이션은 히타치 밴타라의 루마다 IoT 플랫폼와 펜타호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가능케 한다. 루마다 IoT플랫폼은 원천 데이터부터 솔루션까지 데이터의 일관성을 확보한 상황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또, 펜타호는 현장의 센서 정보와 OT(운영기술) 시스템 정보를 모두 데이터 레이크 형태로 수집해 전처리(ETL), AI/ML 등 분석, 보안, 자동화, 시각화를 모두 제공한다.
안 전문위원은 “실제 한 제조기업은 이를 통해 공정 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주요 공장에 대한 품질 KPI 및 공정능력을 개선하고, 공정 중 저해요소 방지를 통해 생산품 품질 개선, 최적 공정 운전 속도 결정까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