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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관심도 높다" …비자, 마이데이터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8월부터 국내 공식 시행 예정인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 파악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19~22일 만 20-59세의 스마트폰 사용자로 금융상품 거래 경험이 있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거주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이데이터에 대한 소비자 인지 정도는 ‘들어본 적 있고, 잘 알고 있다’가 5.0%, ‘들어본 적 있고, 대략/약간 알고 있다’가 14.5%, ‘들어본 적 있으나 잘 모른다’가 25.0% 로 나타나 ‘들어본 적 있다’의 응답이 총 44.5%로 나타났다.

다만, ‘오늘 조사를 통해 처음 들었다’(55.5%)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업계 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마이데이터에 대한 관심도와 관련 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향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향후 관련 사업 활성화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확인했다.

비자 코리아의 상품 개발팀 이주연 부사장은 “이번 조사는 마이데이터 시행에 앞서 일반 소비자의 인지도와 관심도를 파악하고자 진행되었으며, 기업 참여자 중심의 활동을 넘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업계 차원의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자는 전 세계 자금과 데이터 이동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략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된 생태계 조성 전반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마이데이터에 대해 들어봤으며 잘 알고 있다’, ‘조금 알고 있다’의 비율이 19.5%, ‘들어봤으나 잘 모른다’, ‘오늘 조사를 통해 처음 들었다’의 비율이 80.5%로 나타나 아직까지 마이데이터에 대한 인지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후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관심이 가는 편’, ‘관심이 가는 편’의 응답이 64.1%로 나타났으며, ‘관심이 가지 않는 편’, ‘전혀 관심이 가지 않음’의 비율은 7.2%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마이데이터 인지자’ 그룹에서는10%가 ‘매우 관심이 간다’, 63.2%가 ‘관심이 가는 편’이라고 응답해 총 73.1%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

또한, 마이데이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는(중복 응답) ‘여러 곳에 있는 내 정보를 한 곳에 모을 수 있어서’ (69%), ‘지출/자산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56.7%), ‘포인트, 혜택 정보를 한곳에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42.1%), ‘온라인 및 앱 사용이 더 간편해질 것 같아서’ (33.1%), ‘데이터의 주권을 내가 갖게 되어서’가 (24.9%), ‘맞춤 상품 및 서비스를 추천 받을 수 있어서’ (24.1%)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매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의 응답이 64.6%로 나타나 인지 수준에 비해 긍정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혀 이용할 의향이 없다’ 또는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부정적 응답을 한 비율은 7.2%에 그쳐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었다. 또한 서비스 이용 의향은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기혼 그룹과 소득이 높은 그룹이 더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그 밖에 마이데이터 정책을 통해 관련 사업자가 확대되는 환경과 관련해 기존 은행과 카드사에서 제공되던 금융 서비스를 플랫폼/IT기업에서 제공할 경우의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매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가 53.1%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 집단에서는 총 77.7%로 보다 높게 확인됐다. 기존 금융사 외 플랫폼/IT기업 또한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양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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