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통해 배터리 관리 세밀해질 듯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서 애플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신형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을까. 내달 말 신형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양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 오랜 공급사인 TSMC가 예정보다 이른 5월 말 아이폰13용 A15칩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 A15칩은 아이폰12에 탑재됐던 A14칩과 마찬가지로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이다. 전작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통상 신제품 발표를 매년 9월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아이폰12는 한 달 미룬 10월에 출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문제 때문이다. 앞서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13을 예년처럼 9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TSMC가 새로운 칩 양산을 내달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아이폰13 특징은 전면 노치 디자인 크기 변화다. 수화기 스피커를 상단 프레임 가장자리로 옮기면서 크기가 더 작아질 전망이다. 일부 모델엔 120헤르츠(Hz) 고주사율이 포함되고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가 탑재된다.
한편 다른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서 배터리 알림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아이폰 배터리가 소진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예측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현재는 배터리 잔량이 20%에 도달했을 때 경고를 받지만 특허 기술은 이 알림을 보다 맞춤화시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각 요일에 대한 사용자 행동을 식별해 배터리 경고를 조정할 수 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가 반드시 제품에 탑재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시험 서비스 중인 아이폰 운영체제 iOS14.5에 배터리 관리 기능을 도입하면서 특허 기술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iOS14.5에 새로운 배터리 성능 등을 조정하는 도구를 추가했고 배터리 최대 용량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애플이 iOS15에 이같은 기능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했다.
iOS15는 오는 6월 애플이 개최하는 온라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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