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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뛰어드는 국내 상장사…주식시장서도 주목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전 세계적으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열풍이 불면서 국내 상장사가 NFT에 뛰어드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매 업체부터 게임사까지 NFT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서울옥션, 위메이드 등이 NFT 분야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및 NFT 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에선 크리스티‧소더비, 국내선 서울옥션

최근 서울옥션은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를 블록체인 기반 NFT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미술 시장에서 NFT가 인기를 끌자, NFT 기반 디지털 예술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해외에선 최대 경매 업체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NFT 경매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관련 서비스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에서 운영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소투(SOTWO)가 신한은행과 함께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 옥션은 작가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NFT 예술품 경매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비공개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NFT 기반 디지털 미술품의 장점에 주목했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현재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NFT 시장 진출 소식에 서울옥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NFT 관련 소식이 알려진 지난 11일에는 전거래일 대비 9% 이상 올랐으며, 이달에만 40% 가량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6일 서울옥션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만 8000원으로 상향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술시장은 소수 컬렉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온라인 등을 통해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우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중적인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3단계 걸쳐 NFT 사업 추진

NFT 사업에 뛰어든 다른 상장사로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꼽힌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앞세워 NFT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트리는 3단계에 걸쳐 NFT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하는 NFT 거래소를 올해 상반기 내에 선보인다.

이후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내에서 NFT를 활용한다. 출시 준비 중인 <크립토네이도 for WEMIX>부터 본격적으로 게임 내에서 NFT를 활용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게임 아이템 형태의 NFT뿐 아니라 디지털 예술 작품, 수집품 등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NFT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NFT 관련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일부터 9일 사이 위메이드 주가는 5% 가까이 뛰었다. 이달 들어선 8.5% 가량 상승한 상태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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