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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만 162억원…엔씨 김택진 대표 연봉 184억원

- 직원 평균연봉도 1억원…리니지2M 성과 톡톡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184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원들의 연봉은 평균 1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엔씨소프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총 184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21억1600만원이었지만 인센티브 등 상여금이 162억7900만원에 달했다.

엔씨는 매출, 영업이익 달성도 및 전략과제달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급여의 300% 내로 단기성과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다. 회사측은 재무목표 달성도, 리니지2M 등 모바일 사업의 성공에 대한 성과 등을 감안해 57억7530만원의 단기성과 인센티브를 책정했다.

또한 김 대표는 리니지M, 리니지2M의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하고 모바일 게임 매출 1~2위를 동시 달성한 성과를 감안해 특별 장기인센티브 9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김택진 대표는 15억원의 임원 장기인센티브 등도 받아 총 18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19년 94억5000만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으로는 이성구 전무가 49억원을, 윤재수 부사장(CFO)가 44억8600만원, 김택헌 수석부사장(CPO)가 41억3000만원, 백승욱 상무가 32억97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 대부분 리니지2M의 성공에 따른 인센티브가 수십억원에 달했다.

직원들의 보수도 대폭 상승하며 처음으로 평균 연봉 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평균 1억549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2019년 8641만원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다. 남성 관리사무직 평균 급여가 1억45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 관리직은 7603만원을 받았다. 남성 연구개발직은 1억824만원, 여성 연구직은 8128만원을 수령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5.6년이었다.

10년전인 2010년 엔씨소프트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5133만원이었다.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10년만에 연봉이 2배 확대됐다.

한편, 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 당기순이익 58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2% 늘어났고 영업익도 72%나 성장했다.

매출 및 영업익 성장의 1등 공신은 2019년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이다. 리니지2M은 지난해 849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이어 리니지M이 34%로 82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리니지M 시리즈가 전체 매출 70% 가량을 책임졌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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